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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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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 알코올 분해력 탁월, 천혜의 술안주 조개류는 정월부터 늦봄까지 그 맛이 절정에 달한다. 대합은 그 가운데 군계일학으로, 요즘 살이 오르고 맛이 한참 좋다. 대합은 날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생합’, 깨끗하다는 의미에서 ‘백합’으로도 불리는데 맛 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양질의 단백질과 소화하기 편한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데다가 지방이 적다. 간이 나쁘거나 담석증 환자에겐 대합 요리가 안성맞춤이다. 청나라 왕맹연이 저술한 약선요리책인 (隨息居飮食譜)에 따르면, 대합은 음기를 보충하고 혈을 생성하여 여성의 하혈과 대하증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또 열을 내리는 효능이 탁월해 화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도 유익하다. 애주가들에게는 뛰어난 알코올 분해력 덕에 간장 보호를 겸할 수 있는 천혜의 술안주이다. 이는 대합에 함유된 히스티딘, 라이신 등 아미노산과 인체의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이 풍부한 덕택. 또 대합 특유의 개운한 감칠맛은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류와 호박산에서 우러난다. 대합은 탕, 찜, 구이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만, 대합 고유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대합탕은 조리도 간편해 널리 사랑받는 품목이다. 여기에 요즘 제철을 맞이한 쑥갓을 더하면 대합 맛의 깊이가 더해진다. 알칼리성인 쑥갓이 산성식품인 대합과 영양의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반면에 대합찜은 손이 많이 가는 탓에 한 단계 품격을 높인 음식으로 통한다. 술안주 보다는 잔칫상이나 특식으로 즐기게 마련이다. 대합찜을 만들려면 인터넷( www.hani.co.kr)에 연재중인 ‘서상호의 조리법’을 참고하면 된다. 안병철 전 경희대 교수 hanmedic@lycos.co.kr 서상호 신라호텔 총주방장 seoyang@samsung.co.kr [한겨레신문] 20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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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한의학에서 추천하는 대보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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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한의학에서 추천하는 대보름 음식 오는 15일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은 신라시대부터 지켜 온 민속명절로, 가정마다 부럼 깨물기나 오곡밥, 약식 등 다양한 계절음식을 해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한다. 대보름에 먹는 갖가지 음식의 체질별 궁합과 영영가에 대해 꽃마을 한방병원 한방부인 2과 최은미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영양 가득한 오곡밥과 나물 오곡밥과 나물은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뿐 아니라 식이섬유를보충해 준다. 식이섬유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고, 장에서는 배설을 증가시켜 고지혈증의 예방,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상체질 측면에서도 오곡밥은 각 체질의 음식이 골고루 섞여 있어 조화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멥쌀은 맛이 달아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어느 체질이나 먹어도 문제가 없다. 차진 찹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소화기를 보하고 구토 설사를 그치게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 좋다. 노란 차좁쌀도 비장(脾臟)과 위(胃)의 열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 좋다. 곡물 중에 가장 크고 긴 수수는 태양인에게 좋은 음식으로 소화는 덜 되지만 몸의 습(濕)을 없애주고 열을 내려준다. 고단백의 콩은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도와 태음인에게 좋다. 붉은 팥은 부종을 빼주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종기와 농혈(膿血)을 배출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해 화와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좋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은 문제없으나 건강이 안 좋으면 자신의 체질에 맞는 곡류위주로 밥을 지어먹는 것이 좋다.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부럼 깨물기 부럼으로 먹는 견과류에는 피부 건강을 돕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잣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피부를 윤택하게 가꾸어 주며 변비를 막는다. 밤은 비타민 B1, C 등이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예로부터 보신식으로 여겨졌다. 호도는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 전구체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두뇌 발달에 좋으며, 탈모와 노화를 예방하고 불면증, 신경쇠약, 히스테리에 효과적이다. 특히 부럼 깨물기에 쓰이는 견과류들은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장과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부럼 깨물기는 이가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치아가 약한 이나 노인들은주의해야 하며 평소 변이 무르거나 지성 피부인 경우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연합뉴스] [동아일보] 20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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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추천 음식/ 오곡복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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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추천 음식/ 오곡복쌈 배추잎과 김으로 싼 오곡밥… ‘건강복’ 듬뿍 사흘 후면 1년 중 가장 달이 밝은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 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지켜온 명절로 쌀에 찹쌀·팥·콩·차조·수수 등을 넣어 지은 오곡밥을 먹었다. 우리 전통 민속 행사와 풍습을 적은 ‘동국세시기’에도 ‘정월 대보름에는 배추 잎과 김으로 밥을 싸서 먹는다고 했는데, 이것을 복쌈이라 한다’고 적혀 있다. 즉 복쌈은 ‘복을 싸서 먹는다’는 뜻이다. 오곡복쌈 만드는 법은 쌀과 찹쌀은 가볍게 비벼 가며 씻어 불려 놓는다. 팥은 삶아 첫 물은 따라내고 다시 물을 부어 껍질이 터지지 않을 만큼 삶는다. 콩은 박박 문질러 씻은 뒤 불려 놓는다. 차조와 수수는 낟알이 빠져나가지 않게 조심해서 씻는다. 차조를 뺀 나머지 재료를 고루 섞어 솥에 안치고 소금 간한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인다. 밥물이 끓어오르면 차조를 얹고 중간 불에서 끓인 뒤 뜸을 들인다. 밥을 한 입 크기로 뭉친다. 삶은 취나물 잎이나 배추 잎, 그리고 김에 밥과 고기 갈은 것을 넣어 볶은 쌈장을 얹어 싸면 복쌈이 된다. 잡곡을 고루 섞어 먹게 되면 곡류에 들어 있는 서로 다른 아미노산의 보강 효과로 체내 단백질 합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쌀에 부족한 영양소인 비타민 B1·섬유소·칼슘·철분 등도 보완할 수 있다. 쌈 재료인 취나물 잎·배추 잎 등에는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하다. 칼륨은 체액의 산·알칼리의 평형을 조절한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 과다 섭취되어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데, 칼륨은 다량 섭취된 나트륨을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채소로 오곡밥을 싸먹는 복쌈은 말 그대로 건강함의 복(福)을 주는 음식이다. (한영실·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조선일보] 20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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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 원료에 방부제 '사람잡는 다이어트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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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 원료에 방부제 '사람잡는 다이어트 식품' 《인체 유해물질이 포함된 불량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어 시중에서 팔아온 제조 판매업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조근호·趙根皓 부장검사)는 10일 불량 다이어트 식품을 제조 판매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11개 업체, 13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한국기능식품개발 대표 김모씨(45)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비만클리닉에 찾아온 환자들에게 불법으로 주사를 놓아준 정모씨(39·여)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달아난 판매업자 석모씨 등 2명은 지명수배했다.》 ▽공업용 원료 등 사용=이들 업체는 살을 빼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는 공업용 원료와 설사 유발제, 방부제, 심지어 사람의 태반까지 식품에 첨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한국기능식품 대표 김씨의 경우 200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0억원어치의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어 팔면서 공업용 에틸알코올과 설사를 유발하는 수산화마그네슘 등을 식품에 첨가했다가 적발됐다. 앤드로바이오텍 대표 김모씨(42·구속)는 지난해 3∼12월 다이어트 식품에 방부제를 첨가하고 옷감 탈색용 유해물질인 공업용 소다회를 사용해 6억2000만원어치를 제조했다. ▽비위생적인 제조 실태=내추럴코리아 대표 이모씨(42·구속)는 2001년 1월∼올 1월 20억원어치의 다이어트 식품을 제조하면서 제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이미 설치돼 있는 품질검사 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당국의 검사에서 대장균이 대량으로 검출됐다. 인기 연예인을 과장 허위광고에 수차례 출연시켜 70억원어치의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한 뷰티엔조이 대표 조모씨(39·구속)가 판매한 제품에서는 ‘기계 나사’가 검출되기도 했다. ▽피해 사례=검찰은 “피해자들은 설사, 복통, 구토, 얼굴 종기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었으며 한 임산부의 경우 하마터면 유산할 뻔했다”고 전했다. Y씨는 430만원어치를 구입해 복용한 지 한 달 뒤부터 설사 증세와 얼굴에 종기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다 결국 2달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작용을 경험한 피해자 대부분이 ‘살이 빠지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판매업체의 거짓 설명에 현혹돼 부작용을 참고 계속 먹다가 피해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동아일보] 20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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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육-정제된 곡물, 결장암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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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육-정제된 곡물, 결장암 위험 높여 적색육과 정제된 곡물이 많이 함유된 식사를 하는 여성은 결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테러사 풍 박사는 '내과학보' 최신호(2월10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 간호사 7만6천402명(38-63세)를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풍 박사는 쇠고기 같은 적색육과 흰빵, 쌀, 파스타 등 정제된 곡물로 편성된 식사를 하는 여성은 생선, 정제되지 않은 곡물, 야채 등을 주로 먹는 여성에 비해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기간 동안 445명의 결장암 환자와 101명의 직장암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러한 식습관은 직장암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풍 박사는 이 결과는 남성들에게도 적용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양식 식사가 결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생각되지만 적색육의 경우 높은 온도에서 조리할 때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화학물질이 생성된다고 풍 박사는 지적했다. 정제된 곡물은 호르몬 인슐린의 분비량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풍 박사의 지적이다. 인슐린의 증가는 암 발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일부 연구보고서들은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동아일보] 20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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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밤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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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당분·비타민C 풍부 술 독성 푸는데 효과 음력 정월 대보름에 부럼으로 까먹는 밤. 부럼은 대보름 밤에 먹는 밤.잣.호두.은행.땅콩 등의 딱딱한 과일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밤나무를 재배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낙랑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밤이 발견된 것으로 봐 적어도 2천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임업연구원 황명수연구사). 국내에서 밤은 한해 10만t 가량 생산된다. 국산밤은 일본.중국.미국 등에 수출되며 중국산(천진.산동산) 밤이 수입된다. 중국산은 국산보다 크기가 작으며 속껍질이 얇고 색깔도 더 어두운 갈색(국산은 밝은 갈색)이다. 우리 선조들은 밤을 다양한 요리에 이용해 왔다. 생밤을 밥에 섞어 만든 밤밥, 생밤을 강판에 간 뒤 떡가루를 섞어 죽을 쑨 밤암죽, 겨자즙에 생밤을 얇게 저며 넣은 겨자채 등이 대표적이다. 속살이 붙은 밤의 속껍질을 모아서 물에 넣고 끓인 뒤 속껍질은 버리고 그 물(율추숙수.栗趨熟水)을 마시기도 했다. 밤은 겨울철 간식으로 그만이다. 당분(36%).단백질(3%).지방(0.6%)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밤에 든 당분은 소화가 잘 된다. 병후 회복식이나 어린이 이유식에 밤이 들어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선조들은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잘 씹어먹도록 했다. 다른 견과류와는 달리 밤엔 비타민C가 풍부하다. 그래서 예부터 피부미용.피로회복.감기예방 등에 효험이 있는 과일로 꼽혔다. 대보름에 밤을 먹고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것도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셈이다. 생밤을 술안주로 먹으면 술독이 풀리는 것도 비타민C 덕분이다. 알코올을 대사시켜 술의 독성을 없애는 것이다. 밤엔 우리 몸을 유해산소로부터 지켜주는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칼슘(1백g당 28㎎).철(1.6㎎).칼륨(5백73㎎) 등 미네랄도 넉넉히 들어있어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밤은 삶거나 구워도 영양소가 거의 손실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밤넥타.밤통조림 등의 영양소는 생밤보다 확실히 적다. '동의보감'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짠 밤은 원기(기운)를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정력(腎氣)을 보강해주고 어려울 때 양식이 돼 준다"고 적혀 있다(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 좋은 밤은 원래의 색깔.광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무겁고 껍질에 윤기가 도는 것이 상품이다. 단단한 밤이 더 신선하다. 손끝에 잘 눌리는 밤은 건조가 덜됐기 쉽다. 이런 밤은 쉽게 썩는다. 밤의 1백g당 열량은 1백62㎉로 고기.쌀의 절반 수준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중앙일보] 20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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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도 골라 먹으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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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도 골라 먹으면 보약 코코아 많은 ‘다크 초콜릿’ 심장병에 좋아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초콜릿은 오랫동안 건강에 부정적인 측면이 주로 부각돼 왔다. 비만.충치를 일으키고 혈중(血中)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여드름이 돋아나게 하는 식품으로 잘못 인식돼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초콜릿이 심장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란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미국 영양협회지 최근호엔 초콜릿에 든 불포화지방과 항산화물질(플라보노이드)이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 농도를 낮춘다는 연구논문이 실렸다. 초콜릿이 심장병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 이 연구에서 말하는 초콜릿은 설탕을 주로 쓴 유사 초콜릿(시판 초콜릿의 상당수)이 아니라 코코아 함량이 높은 '진짜' 초콜릿이다. 특히 다크(검은) 초콜릿엔 심장에 유익한 플라보노이드가 가장 많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크 초콜릿에 든 지방의 약 3분의 1은 심장에 좋은 불포화지방이었다. 다크 초콜릿은 밀크 초콜릿(우유 함량이 높다)에 비해 열량(40g짜리의 경우 2백㎉, 2백10㎉).지방 함량(11g, 13g)이 모두 적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홍원선 교수는 "좋은 초콜릿엔 적포도주.녹차.채소 등에 든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다"고 설명한다. 네덜란드 국립환경보건원은 초콜릿엔 항산화물질인 카테킨이 차의 네배나 들어 있다고 밝혔다. 다크 초콜릿엔 1백g당 54㎎, 밀크 초콜릿엔 16㎎, 차엔 1백㎖당 14㎎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차 한잔과 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맛과 건강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초콜릿을 미국에선 장거리 항공여행자에게 적극 권하고 있다. 항공여행 도중 초콜릿을 먹으면 좁은 공간으로 인해 다리에서 피가 잘 돌지 않는 '이코노미 클래스 신드롬'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초콜릿을 너무 먹으면 비만이 올 수 있다. 열량이 1백g당 거의 5백㎉에 달한다. 또 설탕 덩어리를 먹지않도록 믿을 만한 업체의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게 중요하다. 박태균 기자 [중앙일보] 20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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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만인의 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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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만인의 敵인가 수치 높으면 혈관 막히고 낮으면 터져… 둘 다 뇌졸중 위험 두얼굴 집중 해부 '당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계십니까.' 키나 몸무게는 알아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강 모범생이라면 자신의 수치를 알 필요가 있다. 한국인 세명 가운데 한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뇌졸중과 심장병, 당뇨, 복부 비만 등 성인병은 모두 콜레스테롤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이 문제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팀은 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아도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콜레스테롤이 무엇인지 분야별로 살펴본다. [관련 그래픽] =콜레스테롤 기준으로 살펴 본 식품 선택 요령 ◇콜레스테롤이란=지방과 단백질이 결합한 물질로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한다. 콜레스테롤은 다섯 종류로 나뉘며 이중 중요한 것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이다. HDL은 높을수록 좋다. 다다익선이다. 40㎎/㎗ 이상이라야 좋지만 40보다 45가, 45보다 50이 더 좋다는 뜻이다. 무병장수하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HDL이 60㎎/㎗ 이상으로 높다. HDL은 혈관에 쌓인 지방 덩어리를 간으로 끌고가 분해시키는 혈관의 청소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LDL은 낮을수록 좋다. LDL은 동맥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두 얼굴의 콜레스테롤=콜레스테롤은 수도관을 부식시키는 녹처럼 혈관을 파괴시키는 독이다. 동맥이 분포하는 곳이면 어디에든 나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심장에 좋지 않다. '고혈압과 흡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 심장병을 일으키는 3대 인자다. 이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이 가장 해롭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막아 좁아지게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40만명의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백40㎎/㎗ 이상인 사람은 2백 미만인 사람보다 심장병 발생률이 세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팀이 최근 1백72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MRI를 이용해 뇌를 촬영한 결과 콜레스테롤이 1백65㎎/㎗ 이하일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뇌졸중의 위험 징후인 미세 출혈이 11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 출혈이란 직경 5백㎛(1㎛는 1백만분의 1m)의 가느다란 뇌의 동맥이 터지는 경우다.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이므로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혈관이 잘 터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이 잘 막히고, 낮으면 잘 터진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지금까지 콜레스테롤은 2백㎎/㎗ 이하가 좋다는 상한 기준만 있었다. 2백40㎎/㎗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한 고지혈(高脂血)증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서 보듯 너무 낮아도 문제가 되므로 최소 1백65 ㎎/㎗ 이상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1백65~2백㎎/㎗가 이상적이다. 총 콜레스테롤보다 중요한 것은 HDL과 LDL이다. HDL은 40 이상, LDL은 1백30 이하라야 한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기 검진표에 나오니 유의해서 보면 되며, 별도의 혈액검사를 해도 된다. 대부분의 동네 의원에서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비용은 1만5천원선이다. 12~14시간 정도 굶은 뒤(물은 마셔도 됨)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책은 무엇인가=식사가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가급적 콜레스테롤이 적은 식품을, 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품을 가끔 먹을 필요가 있다. 곡류나 과일엔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으며 기름진 육류와 새우.오징어.계란 노른자 등에 콜레스테롤이 많다. HDL을 높이고 LDL을 줄이기 위해선 음식 조절만으론 부족하다. 이 경우 규칙적인 운동으로 뱃살을 빼는 것이 정답이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사 ◇도움말 주신 분=서울대 의대 윤병우 교수, 이종구 심장클리닉 이종구 원장 [중앙일보] 20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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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식생활지침 마련 “아직도 채소 안먹고 짜게 먹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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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식생활지침 마련 “아직도 채소 안먹고 짜게 먹습니까” ‘채소 과일 우유 제품을 매일 먹고 음식은 싱겁게 먹어라.’ 보건복지부가 7일 한국인이 잘 걸리는 질병의 특성을 고려해 식생활 목표를 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도록 권장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이는 암과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부적절한 식생활 습관을 개선해 국민이 평균 75세까지 큰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도록 하기 위한 것. 식생활 목표는 국민의 영양 수준 및 신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든 것으로 △에너지와 단백질은 권장량에 알맞게 섭취한다 △칼슘 철 비타민A, B의 섭취를 늘린다 △지방 섭취는 총 에너지의 20%를 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소금 섭취는 1일 10g 이하로 제한하고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건강지수가 18.5∼25 사이를 유지하고 △전통 식생활을 발전시키라고 권장하고 있다. 성인의 식생활 지침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식품의 섭취 요령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채소와 다양한 제철 과일을 먹으라, 고기는 기름을 떼어 내고 먹으라, 짠 음식은 피하라, 운동은 1회 30분 이상, 1주에 3∼4회 하라는 것 등이다. 또 술을 마실 때는 양을 대폭 줄여 남자는 하루 소주나 양주 2잔, 여자는 1잔 이내로 제한하고 아침을 거르지 않는 등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즐겁게 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지침은 △채소 고기 생선 콩 등 다양한 반찬을 골고루 △장아찌와 젓갈 같은 짠 음식을 적게 △세끼 식사와 간식을 꼭 먹되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가지라고 권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영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실천 지침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한국인 식생활 지침▲ ▽성인용 - 채소 과일 우유 제품을 매일 먹자 - 지방이 많은 고기와 튀긴 음식을 적게 먹자 -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자 - 활동량을 늘리고 알맞게 섭취하자 - 술을 마실 때는 양을 대폭 제한하자 -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즐겁게 하자 - 음식은 먹을 만큼 준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자 - 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생활을 즐기자 ▽노인용 - 채소 고기 생선 콩 제품 반찬을 골고루 먹자 - 우유 제품과 과일을 매일 먹자 -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자 - 많이 움직여서 식욕과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자 - 술은 절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자 - 세끼 식사와 간식을 꼭 먹자 - 음식은 먹을 만큼 준비하고 오래된 것은 먹지 말자 [동아일보] 20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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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괜찮나"…살찌는 '건강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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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괜찮나"…살찌는 '건강 걱정' 《지난달 미국 연방법원은 패스트푸드 때문에 살이 쪘다는 10대 2명이 맥도널드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에서는 패스트푸드 회사가 이겼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 간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맥도널드는 1990년 영국 런던의 그린피스와 소송전이 붙어 일진일퇴의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시민단체, 학부모 단체 등이 패스트푸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안 먹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강건너 불’이지만 경고의 사인은 나오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5년 전에는 10, 20대 가운데 체중이 130㎏ 이상인 거대 비만 환자가 극히 드물었지만 요즘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거대 비만아는 대부분 육류 위주의 식사에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대표적 해악으로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점을 꼽는다. ▽“우리가 무슨 죄”=의사들의 이런 지적에 대해 식품업체들은 펄쩍 뛴다. 비만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는 것이다. 맥도널드사의 대변인인 월트 라이커는 “비만은 운동량이 점점 줄고 있는 생활 방식과 폭음 폭식을 즐기는 식생활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생긴다”고 반박했다. 패스트푸드 회사들은 매일 자신이 먹을 음식의 종류와 양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며 패스트푸드도 적당히 먹으면 괜찮다고 강변한다. ▽의료계의 반박=패스트푸드 업체의 주장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다. 요즘에는 의학자들이 패스트푸드의 중독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영국의 다국적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한 금연치료제 ‘자이반’이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3단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는 패스트푸드도 담배처럼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 전제로 깔린것이다. 울산대 의대 신경과 김종성 교수는 “패스트푸드와 스낵류 등 단 음식들은 중독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스낵과 사탕 등 단 것을 먹으면 인슐린의 과다 분비→혈중 포도당의 분해→저혈당→허기를 느끼는 단계를 거쳐 정서가 불안해지며 이 때문에 스낵 설탕 등을 찾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와 록펠러대 등의 과학자들은 패스트푸드가 체내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시스템을 변화시켜 식욕 억제 작용을 어렵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때문에 패스트푸드가 별로 포만감을 주지 않으면서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해 이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금방 살을 찌게 한다는 것. 한식은 한끼를 푸짐하게 먹어도 700Cal 정도밖에 안되지만 패스트푸드는 한 세트만 먹어도 1000Cal를 훌쩍 넘는다. 성균관대 박용우 교수는 “미국에서는 주로 교육 수준이 낮은 흑인이나 히스패닉계가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어 비만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업전략도 한몫?=식품 회사의 ‘고객 유인 전략’도 비만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빅사이징 전략. 식품 회사들은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빅 사이즈 제품을 앞다퉈 개발했다. 이에 따라 1957년 210Cal였던 햄버그는 현재 600여Cal, 170Cal였던 극장의 팝콘은 현재 900Cal로 늘어났다. 또 1894년 79Cal였던 코카콜라 한 병은 현재 250Cal로 늘었다. 여기에다 세트로 싸게 파는 것도 소비자들이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도록 만들고 있다. 대량생산으로 인한 저렴한 가격,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도 패스트푸드의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영국에선 1984년에서 93년까지 패스트푸드 음식점 수가 2배로 늘어났는데 동시에 성인의 비만율도 2배로 증가했다. ▽숨겨진 해악들=패스트푸드를 먹으면 고단백질의 대사과정에서 칼슘이 빠져 나간다. 또 탄산음료의 인산염을 과잉 섭취하면 몸에 필요한 칼슘 아연 철분 등이 몸 안에 흡수되지 않고 빠져나가서 뼈엉성증(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인 사기질의 경도가 떨어지고 충치가 생기기 쉽다는 것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는 정설이다. 이에 대해 음료회사들은 “음료수가 입에 들어가도 침이 중화하고 곧바로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치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반박하지만 치과의사들은 환자 중에는 콜라나 사이다 때문에 이가 상한 사람이 숱하다고 말한다. 패스트푸드만 먹으면 아이의 뇌발달이 저해된다는 가설도 있다. 김종성 교수는 “맛을 느낄 때에는 뇌에서 눈확이마엽이 활성화되는데 이 부위는 기억, 감정과 연관이 깊다”면서 “뇌가 발달하는 6세 이전에 다양한 맛의 음식을 먹으면 이 부위가 자극돼 지능과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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