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색소-합성착향료 범벅 불량식품 판매 여전
100원 이하 제품들 학교 앞 문구사 버젓이 자리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학교 주변 저가의 불량식품이 문제시 되고 있는 가운데 100원 이하의 제품들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현재 학교 주변에서 유통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 중 저가 어린이 기호식품인 1100여개 품목 중 60%가 100원 이하의 저가 식품이다.
실제 서울지역 일부 초등학교 인근을 확인해 본 결과 문구사 등을 중심으로 불량식품들이 판매되고 있었고 100원 이하의 저질 제품들도 버젓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들 저가 제품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단지 가격이 싸기 때문일까. 물론 아니다. 100원 이하 또는 200∼300원하는 제품들의 문제들은 일부 제품의 경우 불량한 원재료가 사용되거나 관리가 소홀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 영세업체들이 생산하는 만큼 제조사에 대한 관리도 부족해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앞 문구사에서는 저가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고 100원짜리 제품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때 마침 수업을 마친 학생 서너명이 들어오자 문구사 주인은 “100원짜리는 이쪽에 있다”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주자 아이들은 물건을 고르기도 했다. 또 다른 문구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대충 짜여진 선반이나 박스채 바닥에 놓여진 채 판매되고 있었고, 한눈에 봐도 저가 불량 식품임을 짐작케하는 색깔과 포장지는 다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물론 저가 제품도 예전과 달리 영양성분과 원재료, 유통기한 등을 표시한 제품들도 있지만 여전히 표기가 미흡하거나 글씨가 너무 작아 제대로된 정보 전달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또한 색소에 합성착향료 등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재료 사용도 여전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어린기 기호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를 사용한 제품도 찾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들어온 저가 제품들도 알록달록한 색으로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인 김모 어린이는 “과거에는 100원짜리 제품들을 많이 사먹었지만 요즘에는 먹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같은반 친구들은 경우 많이들 사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과자는 가격이 500원에서 1000원까지 너무 비싸 사먹기 부담스럽지만 100원짜리 제품은 맛있기도 하고 가격도 싸 인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이 초등학교 주변 문방사 등에서 판매되는 100원 이하 저가 간식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학교 주변에서 저가로 유통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체에 대한 일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제조업체 총 2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1차로 6월15일부터 25일, 2차로 7월 12일부터 24일까지 점검을 실시하며 올해 연말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에 실시하는 점검에서는 어린이, 학부모 등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허용외 첨가물 사용 여부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 사용 여부 ▲담배·화투·복권 모양 등 어린이의 사행심을 조장하는 정서 저해식품을 단속하게 된다.
한편 2009년 저가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소 59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개소), 위생상태 불량(3개소), 건강진단 미실시(1개소) 등 총 9개 업체를 적발해 행정처분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