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골다공증 "10년후 생각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최근 골다공증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골다공증은 통증이 없기 때문에 소흘히 생각하기 쉽지만 노년기가 되면 골다공증성 골절로 노년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범이 된다.
13일 안산 튼튼병원 척추전문의 홍원진 원장에 따르면 남성에 비해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비율이 높은데 여성은 선천적으로 정해진 뼈의 밀도와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율 높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50세 이상 인구 1만명당 골다공증 환자는 남성이 약 265명, 여성이 1851명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7배 높은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특별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골다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노년기가 되었을 때 고관절, 대퇴골절, 척추압박골절 등 큰 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골절로 인한 사망률도 높은데 대퇴골절을 당한 노인의 20~25%는 사망하고 있다. 대퇴골절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 욕창 등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골다공증은 지금보다 10년 후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척추관절전문 안산 튼튼병원 홍원진 원장은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에 비해 타고난 골량이 적다"며 "최대골밀도에 도달했을 때도 남성에 비해 10~15%정도 골밀도가 낮아 뼈의 밀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뼈의 분해(골흡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다가 폐경기가 되면 이 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에 뼈의 분해가 빠르게 일어나 골다공증에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 예방, 칼슘제보다 효과적인 것은 햇빛 아래 조깅 30분
골다공증은 퇴행성 변화로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다.
여성들은 최대 골밀도에 이르는 30대를 지나 40대가 되면서부터 매년 0.3~0.5%씩 골손실이 일어나 골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40대부터 뼈의 구조가 느슨해지는 것인데 이때부터 뼈를 튼튼히 해두어 폐경기의 급속한 골손실에 대비해야 한다.
폐경기가 되면 이미 뼈가 분해되는 골흡수량이 뼈가 생성되는 골생성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골흡수가 일어나는 40대부터 뼈를 튼튼히 해 폐경기를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칼슘섭취를 위해 우유나 치즈같은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칼슘의 섭취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운동은 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뼈는 이것을 자신을 향한 공격으로 받아들여 최대한으로 골밀도로 높이고 자신을 방어하려는 습성을 갖는다.
이것을 이용해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히 할 수 있다. 실외에서 하는 걷기, 조깅과 같은 운동을 위주로 하면 햇빛을 받아야만 생성되는 비타민D가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다. 하루 30분 정도 햇빛을 받으며 조깅을 하면 충분한 비타민 D가 생성될 수 있다.
홍 원장은 "음식물로 캄슘을 섭취할 때 칼슘의 흡수율이 높은 방법을 택해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야채 중에서는 양배추가 칼슘흡수율이 높고, 비타민 C가 풍부한 고추도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는데 비타민 C는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성인의 1일 칼슘 권장량은 800~1000mg이며, 폐경기 여성은 500mg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용량을 채우려면 식품으로는 우유2잔(칼슘400mg)과 멸치 반 접시(400mg),시금치 반단(200mg) 종합비타민제 1알(200mg) 치즈3장(300mg)에 해당하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