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 위한 엄마표 한방음료…찬 속엔 옥수수차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무더위에 시원한 찬 음료나 청량음료를 찾아 냉장고문을 여닫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청량음료는 당분이 많아 소아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이의 건강한 여름을 만들어주기 위해선 집에서 간단히 준비할 수 있는 한방음료로 갈증을 해결해 주는 것이 좋다.
8일 아이의 면역력이나 장 건강에 좋은 수분 섭취 방법에 대해 아이누리한의원 의정부점 노병진 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피로 풀고 갈증 해소! '오미자 차'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 5가지 맛을 가지고 있는 오미자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다.
뇌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폐의 기운과 신장의 기운을 증진시켜 차로 끓여 마시면 피로회복에 좋은 효과를 낸다.
심한 갈증을 가시게 하고 몸 안에 열이 뭉치는 것을 막아 더위로 가슴이 답답할 때도 좋다. 또 기운을 안으로 모으는 성질이 있어 땀을 그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만드는 법: 물 1ℓ에 오미자 2~6g을 넣고 약한 불로 30분 정도 끓인다.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서 복용할 수 있다.
◇땀 많은 허약체질에 딱! '황기차'
여름 보양식의 단골 재료인 황기는 차로 끓여 마시면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에게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 특히 온 몸에 땀이 많은 아이에게 효과적이다.
여름에 빠진 원기를 보충해주고 비위를 좋게 해주어서 허약체질 아이에게 좋은 약재다.
단, 피부병이 있는 아이들은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한의사와 상담을 하고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드는 법: 다른 차에 비해 오랫동안 달여야 한다. 물 1ℓ에 황기 15g를 넣고 약한 불로 2시간 정도(혹은 물이 1/4 줄어들 정도) 끓인다.
◇열 내리고 소화도 돕는 '보리(맥아)차'
흔히 볼 수 있지만 꾸준히 복용하면 여름에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보리차다. 보리차는 소화를 도와주고 위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꾸준히 마시면 위장장애에서 오는 소화불량, 식욕부진, 헛배부름에 도움이 된다.
다만 속이 차가운 사람이 장기 복용하면 위장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반드시 볶아 먹는 것이 좋다.
만드는 법: 물 1ℓ에 볶은 보리차 10g을 넣고 약한 불로 30분 정도 끓인다.
◇차가워진 속을 달래는 '옥수수차'
우리 몸은 스스로 바깥 기온과 조화를 이루는 능력이 있다. 때문에 외부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우리 몸속은 차가워진다.
이 때 찬 음식이나 찬 음료가 많이 들어가면 탈이 날 수 밖에 없다.
옥수수는 각종 차가운 여름 먹을거리로 인해 지나치게 차가워진 속을 편안하게 달래는데 효과적이다. 속을 진정시키고 위장을 도와 소화를 촉진해 준다.
만드는 법: 물 1ℓ에 볶은 옥수수 10~20g을 넣고 약한 불로 20분 정도 끓인다.
◇더위 타는 아이에게 좋은 '생맥산 차'
동의보감에도 소개된 '생맥산 차'란 오미자에 인삼과 맥문동을 넣어 끓인 차를 말한다.
체력을 강화해주는 인삼, 심장과 폐의 열을 내려주는 맥문동, 폐의 기운을 돋우고 땀을 그치게 하는 오미자가 합쳐진 것이다.
더운 여름 땀을 많이 흘려 기운 없어 하는 아이에게 좋은 한방음료다.
만드는 법: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1:1:2 배율로 넣어서 달인다. 물 1ℓ에 인삼 2g, 오미자 2g, 맥문동 4g 넣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끓인다.
◇여름 감기로 떨어진 입맛을 잡는 '대추차'
대추차는 열대야에 꼭 필요한 여름 보양차다.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이 있어 더위로 뒤척이는 아이에게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허약한 비위 기능을 좋게 하는 효과도 있어 여름 감기로 입맛이 떨어지고 변이 묽어지는 아이에게 좋다.
단, 단맛이 강하므로 충치가 심한 아이들은 너무 많이 먹이지 않도록 한다.
만드는 법: 말린 대추 3~12알을 약한 불에 볶다가 물 1ℓ를 넣고 약한 불로 30분 정도 끓인다.
◇면역력, 기력 회복에 좋은 '구기자차'
더위로 온 몸에 기운이 빠졌을 때 기운을 북돋아주는 차다. 구기자에는 강장 성분이 들어 있어 차로 끓여 마시면 허해진 기력을 보충하는데 효과가 있다.
꾸준히 마시면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눈을 맑게 하며 잃어버린 아이의 입맛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쉽게 피곤해하고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좋다.
만드는 법: 물 1ℓ에 구기자 열매 5~10g를 넣고 약한 불로 30분 정도 끓인다.
◇땀띠로 고생하는 아이라면 '맥문동 차'
맥문동은 원기를 북돋아주면서 땀이 지나치게 나는 것을 막아주는 대표적인 한약재다.
특히 피부의 열을 내려주는데 효과적인데, 여름 밤 끈적거려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땀띠로 고생을 할 때 마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폐 기능을 돕고 진액을 보충하는 작용도 있어 마른 기침이 지속될 때도 좋다.
만드는 법: 물 1ℓ에 맥문동 6~10g을 넣고 약한 불로 30분 정도 끓인다.
◇다음은 노병진 원장이 제안하는 엄마표 한방음료, 보약 되게 마시는 법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생후 6개월부터 먹일 수 있다. △하루 반 컵 정도로 2~3일 정도 먹인 후, 설사, 변비, 배앓이, 피부변화 등이 없으면 먹인다. △물 대신 줄 것이라면 30~50배 정도 희석하는 것이 좋다. △단 맛을 첨가하려면 소아비만 우려가 있으니 설탕대신 꿀을 1티스푼 넣는다. △차가운 것보다는 미지근한 온도로 먹인다. △한번 끓인 차는 냉장보관이라도 2주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하루 100㏄ 이상은 마셔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재료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시중에 타는 티백이나 분말을 이용해도 좋다. △한 가지 재료를 한 달 이상 먹이지 않는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