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 건강하게 먹기


우리나라 사람들 상당수가 들기름과 깻잎을 즐겨 먹는다. 들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90%를 상회하며 일반식물성 지방산 중에서 불포화도가 가장 높고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하여 영양학적으로나 건강과 관련된 면에서 최고로 우수한 기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알파-리놀렌산의 함량이 높은 것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파-리놀렌산은 산화가 잘 되는 불안정한 지방산이기 때문에 상온에서는 금방 변질하고 따라서 장기보관이 안된다. 때문에 들기름은 반드시 냉장보관해야 하고 짜낸 후 1달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생활의 지혜로 참기름과 들기름을 혼합하는 방법이 있다. 들기름과 참기름을 1:1로 혼합했을 때 상온에서 60일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으므로 냉장보관 시 더욱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리놀레산과 알파-리놀렌산은 사람의 성장에 필수적이지만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어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으로 비타민F로도 불리고 있다. 오메가6와 3의 이상적인 섭취 비율은 4:1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비율이 깨어질 때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오메가6의 비율이 높아지면 알레르기, 아토피, 관절염 등의 염증이 악화되고 오메가3의 비율이 높아지면 뇌졸중 환자나 수술한 환자는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나 서구의 오메가6:오메가3의 섭취 비율은 4:1 이상으로 오메가3를 더 섭취할 필요가 있는데 생선 기름이나 들기름 등을 자주 섭취한다면 좋을 것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기능성물질개발과 농업연구사 이경렬

[충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