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에 적신호 눈 충혈, 올바른 대처법
누구나 한번쯤은 과로나 밤샘작업 혹은 숙취 등으로 인해 눈 흰자가 붉어지는 눈 충혈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굳이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하루 종일 TV나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거나 눈을 깜빡이지 않고 장시간 버티기만 해도 곧 주르륵 흐르는 눈물과 함께 눈의 흰자위가 붉게 변하는 눈 충혈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증상이다.
충혈은 의학적으로 설명하자면 눈의 흰자위에 분포되어 있는 실핏줄(모세혈관)이 붓는 것이다. 평소에는 주의를 기울여 보지 않으면 안보일 정도로 얇은 눈의 흰자위 실핏줄이 염증에 의해 직경이 커지게 되면서 핏발이 쉽게 보이게 되고 눈이 토끼 눈처럼 붉게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충혈이 나타난 눈은 대부분은 일정시간의 휴식을 취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충혈현상이 지속되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독 충혈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는 눈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했던가? 무심코 넘겼다가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눈 충혈, 의학박사 임상진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눈이 충혈됐을 때 적절한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충혈, 눈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충혈현상은 흔히 담배연기나 매연, 장시간의 콘택트렌즈의 사용과 같은 잦은 자극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혹 눈물의 생성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 혹은 난시나 안압에 의한 녹내장이 원인이 돼서 충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눈 충혈이 발생하는 원인은 각양각색이다.
때문에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쉽게 회복되지 않을 때는 안과를 찾아가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눈 충혈이 발생했을 경우 무심코 시중에서 판매되는 안약을 넣는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듯하지만,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나 처방 없이 이를 오, 남용하게 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SL안과 임상진 원장은 “눈 충혈에 많이 사용되는 안약은 실제로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강제로 눈의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는 약제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정상적인 혈액의 순환과 이에 따른 산소공급을 막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또 안약에 부신 피질 호르몬 등의 호르몬제가 들어가 있는 경우 그 영향으로 인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녹내장에 걸려 실명에 이르는 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내 눈에 만성자극, 콘택트렌즈
위에서 언급한 이유 외에도 안구충혈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 바로 콘택트렌즈. 콘택트렌즈를 장기간에 걸쳐 사용해 온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충혈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콘택트렌즈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은 안구에 신생혈관들을 증식시키고 건성안을 악화시킨다. 하지만 이미 자라난 혈관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근본적으로 충혈의 증상을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원인물질인 콘택트렌즈의 착용시간을 줄이고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를 사용하면서 자극을 줄여주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라섹수술이나 슈퍼라섹수술, 라식수술 등의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더 이상의 눈의 변색 및 충혈을 방지하는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잘못된 습관이나 콘택트렌즈의 장기간 착용으로 인한 눈의 충혈이 발생했을 경우 무분별한 안약의 사용이나 지속적인 자극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