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땐 소금 넣은 보리차로 탈수 막아라


[건강 가이드] 전염성질환에 주의할 시기 오다



계절이 점차 여름철로 바뀌어 가면서 한낮 기온이 27~28℃에 이를 만큼 무더워지고 있다. 이 같은 급격한 기온 변화에 식품이 쉽게 오염되고 부패되는 만큼 각종 전염성질환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여름을 위해 여름철 식중독을 비롯한 전염성질환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식중독

대부분 세균성으로 대장균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증상은 부패한 음식을 섭취한 뒤, 몇 시간에서 1∼2일이 지난 후 속이 메스껍고 토할 뿐만 아니라 배가 아프고 물 같은 설사를 한다. 좀 심한 경우에는 피가 섞인 설사를 하거나 열이 나고 탈수돼 쇼크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치료법으로는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씩 타서 마시는 것이 좋고 미음이나 죽을 먹는다. 그러나 탈수상태 또는 구토가 심하거나 열이 나면 의사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식품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도 오래된 것은 버려야 하며, 식기ㆍ도마 등 조리기구를 잘 씻고 말려야 한다.

장티푸스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을 통해 배설된 균이 음식이나 물에 오염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여름철에 잔칫집에서 음식을 먹고 집단적으로 감염되기도 한다. 증상은 감염된 지 7∼28일 사이에 두통ㆍ오한ㆍ발열이 생기는데, 섭씨 40도까지 오르기도 하며, 복통ㆍ변비 또는 설사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서 오래 가고 복막염과 같은 심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콜레라

비브리오 콜레라라는 세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엘토르형 콜레라균에 의한 감염이 많다. 콜레라균은 산에 매우 약하므로 정상적 위산에 죽는 경우가 많지만,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이나 제산제를 복용한 사람에게서 잘 생길 수 있다. 쌀뜨물 같은 설사 내지는 물 같은 다량의 설사가 주증상인데, 심한 경우 시간당 1ℓ 이상의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 밖에 구토 증세나 복통이 생기기도 하며, 소아에서는 발열이 나고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치료는 빠른 시간 내에 탈수를 수액으로 교정하고 전해질을 보충해야 하며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여름에 날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근해에서 잡은 조개류에 콜레라균이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덜 익은 조개류를 먹지 않도록 한다.

이질


이질균에 의한 감염으로 생기는 병으로 설사ㆍ발열ㆍ복통이 생기는 증세를 보인다. 주로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감염된다. 소아에서 많이 생기며, 이질균은 산에 강하기 때문에 위산을 통과해도 죽지 않는다. 감염된 지 12시간∼3일 사이에 설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심하면 하루에 20∼40회까지 할 수 있다. 배변 시 항문이 매우 아프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를 조기에 사용하고 탈수를 수액으로 보충하면 된다.

예방법으로는 처음 발생한 환자를 빨리 격리시키고 손을 열심히 씻어야 한다.

이미숙 경희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건설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