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 비상

23일 전남 무안서 첫 의심환자 발생, 일부 해수서 균 발견


여름철 불청객인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의심환자가 지난 23일 전남 무안에서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해수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도내 일부지역 해수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가검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발견되고 지난 23일 무안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해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25일부터 고위험군 대상자를 파악, 가정방문해 1대1 면담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1199개소의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보건위생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지속적으로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하고 접객업소나 가정 내 요리시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에 소독하고 개인위생 습관을 철저히 준수 하는 등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기관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신속히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6~10월께 해수온도가 18~20℃ 이상이고 염도가 25‰ 정도일 때 주로 발생하며 간질환 환자, 알콜중독, 당뇨·폐결핵 등의 만성질환자, 위궤양·췌장염 등 위장관 질환자 등의 40~50대 남자에게서 오염된 해수의 접촉, 오염된 해산물의 생식으로 주로 감염된다.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발열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하며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를 형성하고 괴사성 병변으로 빠르게 진행돼 50%가 넘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으로 특히 전남의 해안 인접지역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전남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매년 평균 10여명이 발생해 이중 50%가 사망했다.

[데일리안 광주전라=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