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팔달구 ㅈ반점에서 배달한 담뱃재가 들어 있는 탕수육.

배달음식점 위생관념 '엉망'
담뱃재 나온 탕수육 항의
"환불해주면 그만" 큰소리
팔달구 작년 300곳 적발

“탕수육에서 담뱃재가 나왔다고? 환불해주면 될 거 아냐.”

수원시 팔달구의 한 중국음식 전문점에서 배달한 탕수육 속에서 담뱃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해당 중국집이 ‘뭐 대단한 일이라고, 환불해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음식점 관계자들의 위생관념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지난 22일 오후 8시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는 정모(31)씨는 팔달구 교동 소재 ㅈ반점에서 자장면과 탕수육을 주문해 탕수육 한 조각을 입안에 넣고 씹던 중 역하고 불쾌한 맛을 느껴 곧바로 뱉어버렸다.

놀랍게도 탕수육 안에는 담뱃재가 들어 있었다. 정씨는 곧바로 중국집에 전화해 항의를 하고 환불을 요구했다. 중국집 사장이라고 밝힌 사람은 ‘알겠다’고 하며 그릇을 찾아갈 때 확인해보고 환불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나도록 중국집 관계자는 찾아지 않았다. 정씨는 다시 전화를 걸어 “대체 2시간이 지났는데 왜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오히려 중국집 주인은 화를 내며 “환불해주면 되지 않냐”고 큰소리를 쳤다.

정씨는 “담뱃재를 먹은 고객의 기분은 생각도 안하고 큰소리를 치는 중국집 때문에 앞으로 배달 음식점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위생관념이 엉망인 음식점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기분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팔달구 위생지도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위생 상태 점검에서 적발된 음식점만 200~300개에 달한다. 이들은 영업정지, 과태료, 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는데 대부분 위생관념 부족으로 인한 적발이 많았다.

팔달구 위생지도과 관계자는 “1년에 1회 정기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위생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음식점 업주들이 많아 매년 적지 않은 업소가 적발되고 있다”며 “이번 담뱃재 탕수육의 경우도 현장 확인을 통해 위생문제가 발견될 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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