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건강한 골량 유지에 중요한 역할”
오래된 뼈 재흡수‧새로운 뼈 형성 촉진하는 도우미

비타민C(즉, 아스코르빈산)가 오래된 뼈의 재흡수와 새로운 뼈의 형성 사이에 적절한 밸런스를 도모해 건강한 골량(骨量 bone mass)을 유지토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이 시사됐다.

미국 텍사스州 휴스턴에 소재한 베일러 의과대학의 케네스 H. 가베이 교수 연구팀(소아과)은 미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ASBMB)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생물화학誌’(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에 게재를 앞둔 논문에서 이 같이 피력했다.

이 논문의 제목은 ‘아스코르빈산의 합성 경로: 골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스코르빈산이 발휘하는 두가지 역할’.

가베이 교수팀은 아스코르빈산이 건강한 골량을 나타내는 데 필수적인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체내에서 비타민C가 합성되는 과정 중 필요로 하는 두가지 효소들인 알데히드 환원효소(aldehyde reductase)와 알도스 환원효소(aldose reductase)가 결핍되었을 때 나타난 영향을 관찰하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알데히드 환원효소는 비타민C 생성과정에서 기여도가 85%에 달하는 효소이며, 알도스 환원효소는 나머지 15%에 관여하는 효소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번 실험에서 이들 두가지 효소들이 결핍되도록 유도한 실험용 쥐들의 경우에는 비타민C가 합성되지 못함에 따라 괴혈병이 발생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알데히드 환원효소 한가지만 결핍되도록 한 실험용 쥐들에게서는 알도스 환원효소에 의해 생성된 아스코르빈산 또는 ‘비타민X’가 공백이 발생한 나머지 15%의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뼈가 정상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신이나 폐경기 및 노화에 따른 성 호르몬 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해 더 많은 양의 비타민C를 필요로 하게 되더라도 적절하게 대처했다는 것.

가베이 교수팀은 “아스코르빈산 또는 비타민C가 뼈의 재흡수를 촉진하는 파골세포의 작용을 저해하는 동시에 새로운 뼈의 형성을 자극하는 조골세포의 발달을 유도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늘날 대표적인 골다공증 치료제로 꼽히는 ‘포사맥스’(성분명‧알렌드로네이트)와 ‘악토넬’(성분명‧리세드로네이트) 등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계열의 약물들도 파골세포의 작용을 저해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약물들은 조골세포의 작용을 촉진하지는 못하는 탓에 새로운 뼈를 형성시키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아울러 레스베라트롤이나 피크노지놀 등의 항산화 물질들도 그 같은 한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베이 교수는 “오직 비타민C만이 파골세포 억제와 조골세포 촉진 등 두가지 작용들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뼈의 건강 유지와 관련해 비타민D와 칼슘, 운동,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 등의 중요성만 강조해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C 또한 버금가는 중요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뼈의 건강을 위해 비타민C가 나타내는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가베이 교수는 결론지었다.


[약업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