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건강] 비타민 알고 먹으면 藥된다
비타민A 장기 복용땐 간독성 가능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현대인들은 비타민 한두 가지는 복용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인 이웃나라 일본 국민의 대다수는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비타민을 많이 복용하는 이유는 질병 예방 목적이다. 그렇다고 아무 비타민이나 복용할 수는 없다. 잘 먹으면 득이 되지만 잘못 먹으면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을 복용할 때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복용하는 목적이다. 목적에는 3가지로 영양제 개념, 치료 개념, 보조 개념으로 나눈다. 영양제 개념은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이 복용하는 것으로 종합비타민 형태가 가장 좋다. 치료 개념은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 부족한 특정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괴혈병이 있는 경우 비타민 C를 복용한다. 보조 개념은 자신의 증상에 맞게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주 피로하면 비타민 B군을 복용하고, 기운이 없으면 마그네슘과 비타민 B를 복용한다.
둘째는 복용하는 방법이다. 지용성 비타민은 음식과 함께 복용하고, 수용성 비타민은 물과 함께 복용하게 된다.
셋째는 복용할 비타민의 부작용이다. 수용성 비타민은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작아 큰 문제가 없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오랜 시간 체내에 남아서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A는 장기 복용 시 간독성이 있고, 임신부는 기형아를 출산하며, 비타민 E는 출혈 경향이 있어서 수술 전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는 비타민과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다. 예를 들어 심장수술로 와파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비타민 C를 1g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비타민 C가 와파린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네 가지 원칙에 따라서 비타민을 선택하고 복용하게 된다. 만약 현대인처럼 스트레스가 많고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경우에는 어떤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을까? 이런 경우에 기본적으로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와 C를 복용하게 된다.
이런 개념에 의해서 나온 치료법이 미국의 내과의사 존 마이어스가 개발한 마이어스 칵테일이다. 실제로 마이어스 칵테일 치료는 현재 많은 병원에서 영양치료로 가장 많이 안전하게 하고 있는 치료방법이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은 경우 비타민 D가 결핍돼 있다. 그로 인해 골다공증, 유방암, 대장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비타민 D 복용을 추천하고 있다.
[염창환 가톨릭의대 교수 (비타민연구회 회장)]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