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내용물 표기 '100% ’ 주의요망...
'100% 국내생산' , '100% 천연 치클 함유,'' 100% 국산 감자'등 호도


[아시아투데이=윤경숙 전문 기자]가공 식품 업체들이 제품 포장지에‘ 100% 함유, ’‘ 100% 국내생산’등을 표기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유도하고 있지만 ‘100% ’라는 내면에는 다른 뜻이 숨어 있는 것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밀가루시장 1위인 CJ제일제당의 ‘백설밀가루’는 지난해 말 앞면 표기를 ‘100% 국내생산’이라는 문구를 넣어 교체했다.

국내 밀가루는 일부 우리밀로 만든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밀을 수입해 국내에서 분쇄해 판매 한다. 그런데‘100% 국내 생산’이라는 표기는 마치 국내밀로 생산되는 양 오인되고있다. 이제품의 뒷면에는 ‘원산지 미국 , 호주산’이라고 표기하고있기 때문이다.

강남에 사는 한주부는 “ ‘100% 국내생산’ 이라고 표기해 당연히 국내밀로 생산되는 줄 알았는데 후에 국내에서 분쇄 생산한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고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CJ 제일제당측은 “우리밀 제품으로의 오인을 의도한 것은 전혀 아니며 실제로 CJ의 우리밀 제품에는 "우리밀 밀가루 우리밀 부침가루 로 표현해 차별하고 있다“며 ”100% 국내생산을 별도로 표현한 이유는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밀가루의 경우 밀가루상태그대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에서 최근 출시하며 '초산비닐수지'유해 논쟁을 일으킨‘내츄럴치클’껌도 앞면에 ‘100% 멕시코산 천연치클’이라고 표기해 마치 천연치클을 100% 사용한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품의 뒷면에는 천연치클 전체 2.4% 함유로 표기 되어 있다.

‘100% 멕시코산 천연치클’의 의미는 천연치클의 내용물이 멕시코 산 100%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또 이회사가 몇년전 출시해 인기를 얻고있는 마켓오‘ 순수감자.’ 역시 같은 방법인 ‘100% 순수국산 감자’ 라고 앞면에 크게 표기해 그당시 일부에서지적을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뒷면 원재료 표기에는 증숙감자 30%, 미국산 찰옥수수 전분, 카놀라유, 정백당, 곡류 혼합분말(밀, 전분, 찹쌀)등으로 표기되어 실제로 감자는 30% 밖에 함유되어 있지 않다

오리온은 ‘내츄럴치클’껌과 같은 의도인 감자 성분 30% 전량을 국산감자를 사용한다는 뜻에서‘100% 순수 국산 감자’ 라고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표현을 이처럼 교묘히 이용해 소비자를 오인시키고 있음에도 관계당국은 손을 놓고 있어 과대 표현사례가 더 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