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엔 자극적인 음식 피해야
▲ 권 강
춘천한방병원 전문의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숨쉬기가 힘들다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관지 천식, 만성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을 가리키는 말로 쉽게 표현하자면, 기도폐쇄로 인해 숨을 내쉴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천식의 경우 기관 평활근이 수축해 기도폐쇄가 일어나며 발작성 호흡곤란, 호기의 연장, 건성 수포음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예후가 상당히 나쁘다.
대부분의 경우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항원 물질이 있으며, 항원자극을 피하는 것이 첫번째 치료 방법이다.
만성 폐기종은 장기간 다량으로 흡연한 사람에게 많이 발병하며 활동 시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 객담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또한 폐포벽의 파괴로 숨을 완전히 내쉴 수가 없기 때문에 입을 오므려 호흡하는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진행에 대한 예방과 급성 악화의 관리에 중점을 두게 되며 금연이 치료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
만성기관지염은 기관지에서의 점액의 과잉분비와 이로인한 다량의 객담이 특징적인 질환이다. 다량의 객담을 동반한 기침이 계속되며, 청색증을 동반하고 천명음과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치료는 여러 자극 요인들을 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음식은 맑고 담백한 것을 위주로 먹고, 차가운 음식,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술과 담배는 하지 않도록 한다.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조기치료를 통해서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한방에서는 전통적으로 폐(肺)의 병으로 보았다.특히 노인들의 경우 젊은 사람보다 기(氣)가 많이 허하므로 병을 키우지 않도록 제때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