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성장 방해뿐 아니라 여성형유방까지 초래!

SBS ‘생활경제’에서 소아비만이 아이 성장발달에 악영향은 물론이고 남자아이의 경우 여성형 유방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3년째 비만치료를 받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성현 군은 9살 무렵부터 살이 찌기 시작해 여자처럼 가슴이 나오는 여성형 유방 증상까지 나타났다. 성현 군의 보호자 김민주(가명) 씨는 “(성현이가) 가슴과 가슴 주변이 발달해서 여름에 티셔츠를 입으면 (예전부터) 여자 가슴처럼 티가 났다. 내가 애를 너무 방치한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방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아비만 환자 수는 1997년 5.8%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10.9%로 무려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아비만이 되면 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져 여자아이들은 초경이 빨라지고 남자아이는 여자처럼 가슴이 나오면서 키가 자라지 않을 수 있다. 심할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에 걸릴 수 도 있다.

성현 군을 진찰한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영양 과잉을 꼽았다. 박 원장은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영양과잉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공부 할 시간이 늘어나면서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아졌다. 또한 다양한 환경 호르몬에 의해서 내분비대사의 균형이 깨져서 소아 비만이 발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비만의 문제점은 성장 문제 뿐만 아니라 소아비만아의 6~70% 가량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인들처럼 먹는 양을 급격히 줄여서 살을 뺄 경우에는 오히려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이에 박 원장은 “양질의 단백질을 먹여가면서, 키는 크고 살은 자연히 빠질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운동을 해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면 지방도 빠지고 키도 더 크기 때문에 키가 더 크는 관점에 맞춰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소아비만 아동의 경우 칼로리가 높은 피자나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살코기와 채소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기도록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또한 하루에 30분 이상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소아비만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