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콜레스테롤 수치 꼭 확인”
4년간 소아고지혈증 환자 늘어
20∼30대 합병증 위험높아 주의
체중 조절ㆍ식습관 개선 등 필요
직장인 오모(38)씨는 최근 또래에 비해 살찐 초등학생 아들과 병원을 찾았다. 아이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이상이었고, ‘소아고지혈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지혈증은 지난 4년(2005∼2009년)간 연평균 19.3%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20세 미만 청소년에서는 16.2%의 증가폭을 보여, 중년층 13.9%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당뇨와 함께 대표적인 소아성인병으로 알려진 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운동량은 적은데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혈관 내에 지방이 쌓이고, 늘어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달라붙어 순환을 방해하는 것이다.
특히 소아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20∼30대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아이가 또래보다 비만할 경우엔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함께 체크해 고지혈증을 적극 관리하고 예방해야 한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ECP)은 △부모 중 한 사람의 총 콜레스테롤이 240㎎/㎗ 이상일 경우 △직계가족 내에 조기 심혈관 질환을 앓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지질대사 이상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소아가 고지혈증이나 심혈관계 위험 요소를 앓는 경우에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아동들은 우선 6∼12개월 정도의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 및 식습관 개선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이후에도 LDL-C 수치가 낮아지지 않을 경우, NECP는 소아적응증이 있는 아토르바스타틴 같은 스타틴 제제로 치료할 것을 권한다.
[포커스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