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하루 6시간 이하”…건강 적신호!!
하루에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당뇨병은 물론이고 조기사망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워릭대학의 프란체스코 카푸치오(Francesco Cappuccio) 박사는 총 130만명이상이 조사대상이 된 총 16건의 관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6-8시간인 사람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평균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수면부족과 조기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카푸치오 박사는 지적했다. 그 이유는 잠이 모자라면 호르몬 분비와 대사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기면서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도 조기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경우는 수면시간이 길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그럴만한 다른 건강상 요인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Sleep)’ 최신호에 실렸다.
수면부족은 또 한편으로는 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네덜란드 라이덴(Leiden) 대학 메디컬센터의 에스테르 동가(Esther Donga) 박사는 단 하룻밤 잠을 설쳐도 우리 몸이 인슐린을 이용해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인슐린 민감성이 저하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인슐린민감성의 저하는 인슐린저항을 부르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2형당뇨병이 발병하게 된다. 2형당뇨병은 인슐린을 적절히 이용하는 능력이 저하돼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
동가 박사는 건강한 사람 9명에게 어느 날 밤은 8시간, 또 어느날 밤은 4시간만 자게 하고 인슐린민감성을 측정한 결과 4시간 잔 날은 단 하룻밤인데도 인슐린민감성이 19-25%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강한 사람은 인슐린 민감성이 일정한 것이 아니라 전날 밤의 수면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도 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동가 박사는 말했다.
이는 수면부족이 우리 몸의 대사조절 기능에 의외로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이하인 사람은 6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6년 안에 비정상 혈당이 나타날 가능성이 4.5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