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웰빙 라이프>
옥수수, 성인병·노화 방지 효과, 수염 달인 물 부기 빼줘
‘별미’라고 부르기는 어색하지만 귤암리 주민들은 옥수수를 즐겨 먹는다. 옥수수는 벼, 보리와 함께 세계 3대 작물에 속한다. 험한 산과 강을 낀 척박한 땅에서 삶을 개척해온 귤암리 주민에게는 옥수수는 더없이 소중한 작물이기도 하다.
옥수수는 인류문명 발달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일부 학자들은 중남미 아스텍문명과 마야문명은 옥수수가 없었다면 태동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마야의 전설에는 신이 옥수수를 반죽해 인간을 만든 것으로 나온다. 옥수수는 노란색과 흰색뿐만 아니라 보라색과 검은색, 주황색 등 색깔도 가지각색인데, 인간의 피부색이 다양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마야인들은 믿었다.
옥수수 100g에는 탄수화물 22.7g과 단백질3.8g이 들어 있다. 지방은 0.5g만 포함하고 있어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에겐 제격이다. 특히 씨눈에는 질이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토코페롤이라는 비타민 E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염 부분은 이뇨나 지혈, 강압 등에 효능이 있어 달여서 복용하면 급성 신장염이나 임신중 부기를 해소하는 데 좋다. 또 옥수수를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자양강장제로 쓰기도 한다.
옥수수의 주성분은 당질이다. 당질 중에서도 녹말이 대부분이다. 단백질은 알갱이 겉껍질에 있는 각질층에 많고 내용물에는 적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필수인 트립토판과 라이신은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다.
다만 비타민 B의 한 종류인 나이아신이 부족해 옥수수만 주식으로 먹으면 균형잡힌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우유 등과 곁들인 식사법이 권장된다.
갓 딴 옥수수일수록 단맛이 강하다. 수확한 옥수수의 경우 활발한 호흡으로 당도가 하루만 지나도 반감된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