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열량 저영양 식품 비율이 높은 제품

어린이 간식 22% 고열량에 저영양
탄산음료·햄버거 순 비율 높아


어린이 기호식품 가운데 열량은 높으면서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은 적은 식품은 탄산음료와 햄버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3월 시행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지난달 어린이 기호식품 6684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비율이 조사대상의 22%(1452건)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고열량 저영양 식품은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과 식사대용품 가운데 열량이나 포화지방, 나트륨의 함량이 지나치게 높으면서 몸에 꼭 필요한 다른 영양분은 부족한 식품을 말한다.

식품 유형별로 보면,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비중이 가장 큰 제품은 탄산음료로, 조사대상 126품목 가운데 101건이 해당돼 80%로 나타났다. 햄버거는 63건 가운데 47건인 75%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다음은 라면(컵라면) 69%, 캔디류 68%, 과채음료 66% 등의 차례였다.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비율이 낮은 제품은 발효 또는 가공 유류로 각각 229건, 203건 가운데 해당되는 제품이 하나도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비율이 지난해 7월 조사의 32%보다는 10%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라면이나 과채음료, 초콜릿류, 과자류 등에서 고열량 저영양 식품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런 감소는 식품업체가 영양성분을 바꿔서라기보다는 일부 제품에 대해 소포장 등으로 중량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