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는 혈압 저하, 초콜릿은 우울증 초래?
현미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초콜릿은 섭취량과 우울증이 정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템플 대학 의과대학 생리학교수 에구치 사토루 박사는 현미의 부호분층에 들어있는 성분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내분비단백질인 안지오텐신-Ⅱ를 억제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쌀의 하얀색 중심부와 갈색 섬유질 외피 사이에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 부호분층은 올리고당과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으며 백미는 도정과정에서 이 부분이 깎여져 나가지만 현미는 그대로 남아있다.
에구치 박사는 혈관벽을 형성하는 평활근 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해 현미에서 채취한 부호분층에 노출시킨 결과 혈관 평활근세포에 들어있는 단백질 안지오텐신-Ⅱ의 활동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현미의 부호분층이 혈압상승과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에구치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초콜릿은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즐겨 먹고 우울증의 강도가 심해질수록 섭취하는 초콜릿의 양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 등 외신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비애트리스 골람 박사 연구팀은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고 심장병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은 93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초콜릿 섭취량과 우울증의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우울증 증세가 가장 심한 사람들은 한 달 평균 12개(개당 28g)의 초콜릿을 먹었고 우울증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평균 5개를 먹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우울증이 심한 사람들일수록 초콜릿을 많이 먹게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초콜릿을 많이 먹을수록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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