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조개 조심하세요! 4~5월은 '패류독소' 주의 기간
[TV리포트 장치선 기자] 봄철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 캐 먹은 자연산 조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봄철 조개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독을 만드는 기관을 가진 해파리나 복어와 달리 조개류는 먹이 활동에 의해 독을 축척한다. 조개류가 독성 플랑크톤을 먹게 되면 조개 내부에 패류독소가 생성되게 되며 이는 냉장, 냉동,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 치명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유독 봄철에 패류독소를 주의해야 하는 걸까? 그 원인은 수온에 따라 이동하는 플랑크톤의 습성에 있다.
독성 플랑크톤은 깊은 바다에 있다가 수온이 올라가는 3월에는 수면으로 상승하게 된다.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는 플랑크톤의 양, 독성이 최고 수치기 때문에 가장 패류독소를 가장 주의해야 하는 시기. 수온이 20°C를 넘어가면 플랑크톤은 다시 바다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패류독소도 소멸하게 된다.
4~5월 사이 패류독소가 최고수치인 시기에 홍합을 10개 정도만 먹으면 호흡기관,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에 이를 정도로 그 위험성이 크다. 입술이 따끔거리거나 얼굴에 감각이 없어지며 팔이나 다리까지 마비되는 증상도 동반된다. 신경계와 뇌를 손상시켜 기억상실을 가져오는 패류독소도 있다.
하지만 모든 바닷가 지역에서 패류독소가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남 진해만을 비롯해 남해 일부지역에서 봄철 패류독소가 발견되고 있는 것. 최근에는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과 서해안의 일부 지역에서도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패류독 발생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해 패류독소의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 패류독소 기준치 이상의 지역에서는 어민들에게 조개채취와 가공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이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조개류는 패류독소 검사를 거친 것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문제가 없다.
이날 방송에서는 봄철 패류독소로 인한 사고의 예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자연산 조개류를 채취하지 않는 것. 봄철에 조개류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가 정확히 표시된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만약 조개류를 먹은 후 입술의 통증이나 마비가 오거나 복통이 일어날 경우 되도록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화기의 안전한 보관방법과 올바른 사용방법을 소개했다.
사진 =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화면 캡처
[TV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