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웰빙 라이프>
시금치, ‘뇌 젊음’ 지켜주는 엽산 풍부… 폐암 예방에도 효과
시금치는 녹황색 채소의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사시사철 언제든지 구할 수 있어 우리 밥상에 친숙하다.
시금치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다. 비타민A를 비롯해 칼슘, 철분, 요오드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좋다. 장을 자극하는 사포닌과 질 좋은 섬유질이 들어 있어 변비 치료를 돕고 철분과 엽산(folic acid)이 있어 빈혈에도 효과가 높다.
특히 최근엔 엽산 덕분에 시금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엽산은 뇌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액 속에서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이 늘어날 경우 혈관이 압박을 받아 동맥경화가 유발된다. 그런데 엽산은 바로 이 호모시스테인의 작용을 억제한다. 시금치 등 푸른 잎채소에 풍부한 엽산이 노인의 두뇌를 활성화시켜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것도 엽산의 이런 효과 덕분이다.
시금치에는 산화를 막는 물질이 있어 뇌신경세포의 퇴화 및 두뇌의 노화도 방지한다. 엽산처럼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시금치를 꾸준히 먹으면 활성산소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뇌신경세포를 건강하게 하고 젊은 뇌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의 수치 상승을 억제하는 등 뇌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시금치에는 여기에 베타카로틴, 루테인, 폴리페놀, 비타민C, 비타민E,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암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시금치를 매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은 35%, 대장암은 40% 정도 발병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특히 엽산은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엽산과 비타민B12를 함께 섭취하면 동맥경화 예방과 항암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유기산으로는 수산, 사과산, 구연산 등이 있다. 한때 수산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결석이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는데 우리가 식탁에 올려 반찬으로 즐기는 정도의 양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