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토피 아동 키 덜큰다” 수면장애·음식제한 탓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이 또래아이들보다 성장 장애를 겪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이갑석 교수팀은 지난해 4월부터 3개월간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 2832명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에 동반되는 수면장애, 천식, 음식제한 등 다양한 요인이 환아의 성장 장애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중 만 7세 남자아이 기준으로 수면장애가 있으면 평균 0.62㎝, 천식이 동반되면 0.29㎝, 음식제한을 하는 경우 0.20㎝ 키가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성준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쉽고 깊게 잠들지 못함으로써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키가 자라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아의 부모들이 피부 알레르기에 대한 걱정으로 성장에 필수적 음식인 계란, 우유 등을 아이에게 가려서 먹이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음식제한이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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