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제염 넣고 바로 간보지 마세요”

ㆍ소금 종류따라 제조방식·녹는 속도·특성 달라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소금(식염)은 제조과정에 따라 천일염, 재제소금(일명 꽃소금), 정제염, 태움·용융소금(죽염 등 볶은·구운 소금), 가공소금(맛소금 등) 등 종류가 여러 가지다.

이 중에서 많이 소비되는 정제염은 불순물이 없다는 점, 천일염은 미네랄이 들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정제소금은 끌어들인 바닷물을 이온교환막으로 걸러 불순물이나 유해물질을 제거한 뒤 정제하는 과정을 거친다. 소금의 순도가 높아 짠맛이 강하다.

그러나 정제염은 녹는 것이 천일염보다 느려 바로 간을 보면 싱겁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미네랄을 섭취하기 위해 천일염을 많이 넣는 것은 그만큼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나게 되므로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관세청 및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국내 식용 소금시장 규모는 82만 8000t. 성인에게 필요한 일일 소금권장치가 10~20g이란 점을 감안하면 전 국민의 연간 필요량을 다 더해도 18만 2500~36만 5000t에 불과하다. 권장치에 비해 소비되는 소금량이 2~4배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소금을 그만큼 많이 먹고 있다는 뜻이다. 이 식용소금의 대부분이 천일염(46만t·국산 38만t, 외국산 8만t)과 정제소금(30만 8000t·국산 14만 8000t, 중국산 16만t)이다. 이 밖에 재제소금이 4만t 있고, 공업용으로 외국산 천일염이 256만 8000t 들어온다. 외국산 공업용 소금이 식용으로 둔갑하는 일도 가끔 빚어진다.

국내식품 공전에 식용소금의 염화나트륨 함량은 천일염 70% 이상, 재제소금 88% 이상, 정제소금 95% 이상으로 돼 있다.

[경향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