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성 패류독소 확산…조개류 섭취 '주의'
【 앵커멘트 】
홍합과 굴 같은 자연산 조개류 섭취를 당분간 피하셔야겠습니다.
경남 진해만을 중심으로 마비성 패류독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진해만의 홍합과 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습니다.
마비성 패류독소의 허용기준치는 100g당 80㎍.
그런데 경남 진해만에서 허용기준치의 100배에 가까운 7,989㎍이 검출됐습니다.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최소 치사량 600㎍에도 1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플랑크톤이 생성하는 독으로 조개류가 이를 섭취해 축적되면서 생깁니다.
특히 마비성 패류독소가 다량 축적된 조개류를 먹게 되면 입술과 혀, 얼굴 등이 마비되고, 심하면 호흡마비로 숨지게 됩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남해동부 연안에서 매년 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마비성 패류독소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영섭 / 국립수산과학원 부장
- "현재는 경남 진해만의 모든 해역, 그리고 거제시 동부 연안 및 부산 연안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은 허용 기준치 초과해역에 대한 조개류 채취금지 조치를 내리고 유통 차단에 나섰습니다.
특히, 패류독소 독성과 발생해역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산 조개류를 임의로 채취해 먹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수온이 18℃ 이상 되는 5월 말이면 마비성 패류독소가 소멸되고, 채취금지 역 이외의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