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성분 표시 커피믹스는 제외?


동서식품 등 제품에 미표시로 정보제공 부족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업체까지 영양성분 표시가 최근 확대되고 있지만 유명 업체들의 커피믹스 제품에는 영양성분 표시가 여전히 미비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커피영양성분 표시를 조사한 결과 일반커피(원두)의 경우 영양성분 표시가 어느 정도 돼 있었으나 커피믹스의 경우 영양성분 표시가 빠진 제품이 존재했다.

동서식품의 경우 일반커피 8개종에는 영양성분표시가 돼 있었으나 커피믹스는 24종 중 5개 제품에만 영양성분 표시가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칼로리가 거의 없는 원두커피나 일반 커피믹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량이 적은 제품인 1/2칼로리 3개제품, 디카페인, 폴리페놀 등에는 영양표시가 돼 있었다.

커피믹스나 칼로리나 당 성분 등 첨가물이 많은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아이스 믹스 등에는 영양성분이 전혀 표기돼 있지 않았었다.

동서식품의 홈페이지를 직접 검색한 결과 제품 사진과 설명이 올려져 있을 뿐 영양성분 표시가 제대로 돼 있는 제품은 한 제품도 없었다.

그러나 한국네슬레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원두커피 5종, 커피믹스 22개종중 시판하지 않은 제품 5개와 커피믹스 중 원두커피 100%인 1개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 영양성분 표시가 돼 있었다.

홈페이지에도 네스까페 커피믹스 2종을 제외한 전 제품에 영양성분 표시가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몇 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14일 한 대형마트를 둘러본 결과 상황은 한국소비자연맹이 조사했던 당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동서식품의 경우 일반커피 포장에는 영양성분이 표시돼 있었으나 커피믹스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

맥심 모카골드 마인드,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 오리지날, 맥심카페 카푸치노 바닐라·헤이즐넛, 맥심카페 카라멜 마끼아또, 맥심카페 모카라떼 등에는 영양성분이 미표시돼 있었다.

그러나 열량이 일반 커피믹스보다 적은 맥심 웰빙 1/2칼로리, 아라비카 100 커피미스에는 영양성분이 표시돼 있었다.

커피 전문업체 자뎅도 영양성분 표시는 미비했다. 카페모카와 핫초코 등도 제품에 영양성분이 표시돼 있지 않았다.

한국네슬레도 일반커피의 경우 영양성분이 표시돼 있었으며 커피믹스 제품도 대부분 영양성분이 표시돼 소비자들이 제품별로 따져보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네슬레 제품은 테이스터스 초이스 마일드 모카 커피믹스를 비롯해 수프리모 커피믹스, 테이스터스 초이스 오리지날 믹스, 테이스터스 초이스 카푸치노모카·바닐라향·카라멜향 등에 모두 영양성분이 표시돼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포장재 인쇄 변경에 따른 비용 부담 등 애로사항이 있어 전제품으로의 일괄 확대는 어려우나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정에 따라 해당 제품의 표기사항 변경시 영양성분을 함께 표시하도록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앞으로 카페라떼, 카푸치노, 아이스커피믹스 등 일반 커피믹스 제품에도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점차적으로 영양성분 표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