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음식 궁합 이야기-천연소화제 ‘무’ 면 요리와 곁들여야
무는 천연소화제라고 할 정도로 소화효소가 풍부하다. 섬유질도 풍부하게 함유해 변비에도 좋다. 무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체한 기를 내려주는 효능이 강하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는 “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면서 달고 독이 없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담(痰)이 뭉친 것을 헤치며 소갈을 멎게 하고 관절을 잘 놀릴 수 있게 한다. 오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허파가 병들어 피를 토하고 기침하며 여위는 것을 치료한다. 아무 곳에나 심는데 늘 먹는 채소이다. 무가 기를 내리는 데서는 제일 빠르다. 밀과 보리의 독毒)을 푼다”고 쓰여 있다.
한의학에서 약성을 분석할 때 기미(氣味)를 보듯이 색깔로도 성질을 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흰색은 폐에 작용한다. 도라지나 배가 폐에 좋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듯이 흰 무도 폐에 작용한다.
또한 무는 소화를 잘 되게 하는데, 특히 밀, 보리, 메밀 등으로 만든 음식을 소화시키는 효능이 강하다. 그래서 자장면, 냉면, 라면 등 면 음식을 먹을 때 무를 곁들이는 것이다.
메밀은 성질이 찬데, 메밀국수를 먹을 때 무를 갈아서 듬뿍 넣은 소스에 메밀 면을 담갔다가 먹으면 시원하고 맛있을 뿐만 아니라 속이 지나치게 냉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소화도 잘 되게 한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