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음식’에 집착하지 마라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이른바 ‘건강 음식’을 찾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어났다. 이들은 유기농 식품만 찾거나, 고기를 먹지 않거나, 버섯과 같은 특정 음식을 꼭 챙겨 먹는다. 문제는 건강 음식에 대한 집착 증세, 즉 오소렉시아(orthorexia)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강박증이다. 마라톤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면 관절 등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오소렉시아도 마찬가지다. 심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 음식 자체가 건강을 해치지는 않지만 자칫 영양 불균형으로 심신이 허약해질 수 있다. 쉽게 병에 걸리고 회복은 더딜 수 있다고 한다. 또, 특정 음식점만 찾아다니거나 주변 사람에게 특정 음식을 알게 모르게 강요할 수 있으므로 인간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희철 연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100가지라면 그중에 건강 음식은 한 가지에 해당한다. 건강 음식에 집착하는 노력을 운동, 금연, 절주, 체중 조절, 건강검진 등에 쏟으면 건강 유지에 더 큰 도움이 된다”라고 권고했다.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