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페이지] 초콜릿·커피맛 과자 ‘카페인 함량’ 표시를
아이들이 먹는 과자와 스넥 같은 것에 염분이 너무나 많이 함유돼 걱정이라는 지적은 예전부터 있었다. 그런데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과자와 초콜릿에 카페인이 상당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물론 부모도 잘 몰라서 문제가 크다.
아이들은 과자와 초콜릿, 콜라 같은 것을 무척 좋아한다. 물론 콜라나 청량음료는 주부들이 웬만큼 조심은 한다. 그러나 과자와 초콜릿은 잘 모르기 때문에 관리가 안 되는 것 같다. 갈수록 쏟아지고 있는 초콜릿과 커피가 포함된 과자와 우유 제품들. 얼마 전에 한 소비자 단체에서 나온 책자를 보니 초콜릿 우유는 3.5mg, 과자 3.6mg, 그리고 아이스크림에도 1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었다.
과자와 초콜릿에 카페인이 들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 중에 카페인이 들어 있는지, 있다면 양이 얼마나 되는지 표시된 제품은 거의 없다. 그러니 부모들이 속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외국에서는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카페인 양을 제품에 표기하고 있다고 한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신경과민과 불면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건 상식이다. 그래서 어른들조차도 커피나 녹차류의 카페인 성분을 늘 조심한다. 하물며 아무것도 모른 채 먹는 아이들의 과자와 초콜릿에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고, 부모들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과자류에 카페인 함량과 그 위험성을 함께 표기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박미진·경기 고양시 대화동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