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임신부,심장기형아 출산율 높아
임신부가 비만일수록 선천성 심장기형을 가진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보건원 제임스 밀즈 박사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30∼39.9인 비만 임신부의 경우 심장기형을 가진 아이를 낳을 확률이 정상보다 11% 높았으며 체질량지수가 높아질수록 위험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체질량지수가 40 이상인 임신부들의 심장기형아 출산율은 무려 33%나 높았다.
이번 연구는 1993∼2003년 동안 뉴욕주 선천성기형등록에 게재된 153만건의 출산을 조사한 결과다. 밀즈 박사는 “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 여성들은 임신 전에 반드시 체중을 줄일 것을 권장한다”며 “아직 비만과 심장기형의 직접적인 원인관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 확실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국립보건원에 의하면 임신중 비만일 경우 고혈압, 전자간증(임신중독증), 당뇨, 제왕절개의 위험도 높아진다. 또한 비만 임신부가 낳은 아기들도 비만과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국내 전문의들도 이런 경향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양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현재 전반적인 국내 비만 임신부가 낳은 선천성기형아 출산 통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비만 임신부는 각종 질환을 앓거나 아기에게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철저한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 저널 4월 7일자에 온라인 게재됐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