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칼럼] 세계적인 건강 식품 김치를 먹자

박건영 부산대 교수·식품영양학

미국의 헬스(health) 잡지는 몇 년 전 올리브기름, 콩과 콩식품, 렌틸콩, 요구르트와 함께 김치를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품 5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김치가 식이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A, B, C가 풍부한데다, 요구르트와 같은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어떤 연구에 의하면 암을 예방하는 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인에 의해 김치가 이렇게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평가되고 추천되었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다이어트효과에 비타민·유산균도 풍부

김치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담궈졌다고 알려져 약 2천년의 역사를 갖는다. 기록상으로는 고려시대에 무를 이용한 김치가 많이 소개돼 있다. 김치란 말은 소금으로 채소를 절인다고 하는 침채(沈菜)에서 유래되어 딤채, 딤치, 김치 등으로 말이 변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빨갛고 화려한 김치는 당시의 소금품귀 현상과 17~18세기 임진왜란을 통해 수입된 고춧가루를 소금 대신에 쓰고 또 젓갈을 사용하면서부터 만들어졌다.

김치는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방식이를 하여 살을 찌워도 정상쥐와 비슷한 무게를 유지하는 감량효과를 나타냈다. 또 인체실험에서도 살을 빼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김치 중 고춧가루의 매운 성분인 켑사이신, 마늘의 알리신, 무의 캠페롤, 생강, 파 등 대부분이 다이어트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김치가 적당히 익었을 때는 이런 다이어트 효과가 더욱 커진다.

김치의 주재료는 녹황색채소 또는 배추, 무 등 십자화과 채소이다. 김치는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양념과 유산균발효에 의한 발효식품으로 유기산, 유산균, 식이섬유소 등을 충분히 함유하므로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다. 김치의 섭취는 장내에서 발암물질의 생성을 감소시킨다. 김치를 많이 먹으면 대장에 김치유산균수가 100~1천배까지 높아지고 이들은 김치의 식이섬유소를 발효하여 대장에서 아폽토시스(암세포 자살)를 유도하므로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김치의 섭취는 혈청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고 혈전을 만드는 피브린을 분해하여 동맥경화 유발을 예방한다. 또 혈중 중성지질, 콜레스테롤, 인지질의 함량을 감소시키고 분변으로 지방의 배설능력을 증진시킨다. 토끼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나쁜 저밀도지단백질(LDL) 양은 줄이고 고밀도지단백질(HDL) 양은 늘어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는 노화를 억제한다. 특히 피부노화도 막는 효과가 있다. 피부는 노화가 되면서 탄력성이 줄어드는데 콜라겐이 변성되고 표피가 얇아지며 진피의 탄력성 및 수분감소 등이 일어난다. 김치의 섭취는 피부표피의 두께를 두껍게 유지하게 한다. 또 피부의 각질층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진피조직에서 새로운 콜라겐 형성도 도와 피부노화를 예방한다.

피부노화 막고 항암 기능 각국서 인기

김치의 재료와 발효산물 및 유산균은 암예방, 항암 및 면역증강 효과를 갖는다. 김치추출물은 여러 실험계에서 발암 과정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많은 인체 암세포들의 증식을 억제하고 대식세포 및 자연살해세포 등의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였다. 김치는 암세포의 아폽토시스를 유도하여 암세포수를 감소시킨다. 동물실험에서도 종양증식과 암세포 전이 과정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일본에서는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이 정력에 좋고 고춧가루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그들의 절임식품 산업에서 김치판매가 제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 국민의 60% 이상이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요구르트와 같은 유산균을 가지며 십자화과 채소, 마늘 등 여러 식물화합물과 다이어트 효과를 갖는 김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치는 이제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진작 김치의 원조인 우리는 김치에 대해 관심이 낮아지는 것 같다. 세계인이 좋아하고 우리 후손이 아끼고 사랑하는 김치! 김치 문화를 잘 계승해야 되겠다. 박건영 부산대 교수·식품영양학
미국의 헬스(health) 잡지는 몇 년 전 올리브기름, 콩과 콩식품, 렌틸콩, 요구르트와 함께 김치를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품 5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김치가 식이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A, B, C가 풍부한데다, 요구르트와 같은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어떤 연구에 의하면 암을 예방하는 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인에 의해 김치가 이렇게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평가되고 추천되었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다이어트효과에 비타민·유산균도 풍부

김치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담궈졌다고 알려져 약 2천년의 역사를 갖는다. 기록상으로는 고려시대에 무를 이용한 김치가 많이 소개돼 있다. 김치란 말은 소금으로 채소를 절인다고 하는 침채(沈菜)에서 유래되어 딤채, 딤치, 김치 등으로 말이 변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빨갛고 화려한 김치는 당시의 소금품귀 현상과 17~18세기 임진왜란을 통해 수입된 고춧가루를 소금 대신에 쓰고 또 젓갈을 사용하면서부터 만들어졌다.

김치는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방식이를 하여 살을 찌워도 정상쥐와 비슷한 무게를 유지하는 감량효과를 나타냈다. 또 인체실험에서도 살을 빼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김치 중 고춧가루의 매운 성분인 켑사이신, 마늘의 알리신, 무의 캠페롤, 생강, 파 등 대부분이 다이어트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김치가 적당히 익었을 때는 이런 다이어트 효과가 더욱 커진다.

김치의 주재료는 녹황색채소 또는 배추, 무 등 십자화과 채소이다. 김치는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양념과 유산균발효에 의한 발효식품으로 유기산, 유산균, 식이섬유소 등을 충분히 함유하므로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다. 김치의 섭취는 장내에서 발암물질의 생성을 감소시킨다. 김치를 많이 먹으면 대장에 김치유산균수가 100~1천배까지 높아지고 이들은 김치의 식이섬유소를 발효하여 대장에서 아폽토시스(암세포 자살)를 유도하므로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김치의 섭취는 혈청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고 혈전을 만드는 피브린을 분해하여 동맥경화 유발을 예방한다. 또 혈중 중성지질, 콜레스테롤, 인지질의 함량을 감소시키고 분변으로 지방의 배설능력을 증진시킨다. 토끼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나쁜 저밀도지단백질(LDL) 양은 줄이고 고밀도지단백질(HDL) 양은 늘어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는 노화를 억제한다. 특히 피부노화도 막는 효과가 있다. 피부는 노화가 되면서 탄력성이 줄어드는데 콜라겐이 변성되고 표피가 얇아지며 진피의 탄력성 및 수분감소 등이 일어난다. 김치의 섭취는 피부표피의 두께를 두껍게 유지하게 한다. 또 피부의 각질층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진피조직에서 새로운 콜라겐 형성도 도와 피부노화를 예방한다.

피부노화 막고 항암 기능 각국서 인기

김치의 재료와 발효산물 및 유산균은 암예방, 항암 및 면역증강 효과를 갖는다. 김치추출물은 여러 실험계에서 발암 과정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많은 인체 암세포들의 증식을 억제하고 대식세포 및 자연살해세포 등의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였다. 김치는 암세포의 아폽토시스를 유도하여 암세포수를 감소시킨다. 동물실험에서도 종양증식과 암세포 전이 과정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일본에서는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이 정력에 좋고 고춧가루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그들의 절임식품 산업에서 김치판매가 제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 국민의 60% 이상이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요구르트와 같은 유산균을 가지며 십자화과 채소, 마늘 등 여러 식물화합물과 다이어트 효과를 갖는 김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치는 이제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진작 김치의 원조인 우리는 김치에 대해 관심이 낮아지는 것 같다. 세계인이 좋아하고 우리 후손이 아끼고 사랑하는 김치! 김치 문화를 잘 계승해야 되겠다.


박건영 부산대 교수·식품영양학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