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지형이 바뀌고 있다

20·30대 남성, 60대 이상 여성 ‘고도비만’ 늘어
10년 전과 반대 … 소득 낮은 여성도 비만율 높아

우리나라 비만 지형이 바뀌고 있다. 10년전과 비교해 남성은 20~30대에서, 여성은 60대 이상에서 고도비만 환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혜순)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다.
비만도를 재는 체질량지수(BMI) 30이상의 고도비만 유병률(인구 대비 환자 발생률)은 20~30대 남성이 각각 6.3%, 7.1%로 가장 높았다. 이후 연령이 높아갈수록 고도비만 발생률은 낮아진다. 60대는 3.4%, 70대 이상은 2.4%로 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20, 30대는 각각 1.9%, 2.5%로 낮았다. 60대 여성은 6.3%로 가장 높았다. 70대 이상 여성은 5.5%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비교하면 1998년 성인 고도비만환자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008년 조사에서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고도비만환자 유병률이 높았다. 전체성인연령 유병률도 1998년 2.4%에서 2008년 4.7%로 늘었다.
20·30대 남성 고도비만 환자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소아, 청소년 비만 현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979년 대비 2007년 비만 유병률은 남학생의 경우 9배, 여학생의 경우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월소득이 높을수록 고도비만 유병률이 높아지고 여자는 월소득이 낮을수록 고도비만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비만도별 월소득을 보면 체질량지수 35이상 남자의 경우 월소득은 47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체질량지수 30~34.9의 경우 월소득은 308만원이었다. 반면 체질량지수 18.5 이하의 경우는 월소득이 225만원으로 5개 구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남성의 경우 소득이 높을수록 비만도가 높았고 낮을수록 비만도도 낮았다.
여성은 반대의 경향을 보였다. 체질량지수 35이상의 월소득은 204만원으로 두 번째로 낮았다. 체질량지수 18.5이하의 월소득은 30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