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비만환자' 20~30대 남성이 50~60대보다 4배 많아


'한국형 고도비만' 위험성 제기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체질량 지수 40이상의 초고도비만환자 중 20, 30대 남성은 50, 60대 남성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 중 20대, 30대 젊은 남성이 큰 비율로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도 또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남성 고도비만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고도비만 유병율은 20~30대 남성이 각각 6.3%, 7.1%로 가장 높았다는 것.

또한 20, 30대 남성 고도비만 환자의 증가는 소아, 청소년 비만 현황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시 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79년 대비 2007년 비만 유병율은 남학생의 경우 9배, 여학생의 경우 4배 증가했다.

특히 이들은 20대부터 비만으로 인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져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같은 조사에서 고도비만환자들은 전원이(100%) 비만으로 인해 직장을 갖는데 어려움을 느꼈으며 비만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고도비만 환자의 소득수준은 비만도가 심할수록 소득수준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이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인과 고도비만 환자의 소득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만학회 박혜순 이사장은 "젊은 고도비만환자들은 특히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원활한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도비만환자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치료지원이 필요한 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