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무첨가’ 식품, 논란 여전해


MSG 무해성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동의

[메디컬투데이 손정은 기자] ‘MSG 무첨가’라고 표기한 가공식품이라도 천연 MSG가 첨가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 따르면 MSG가 녹은 형태인 글루타민산은 아미노산의 일종이기 때문에 치즈나 간장 같은 단백질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단백질이나 아미노산이 함유된 식품의 경우 ‘무 MSG’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식약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가 MSG에 대해 1일섭취허용량을 규정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MSG가 나트륨 염 형태로 정제되기 전 상태인 글루타민산은 유제품, 육류, 어류, 채소류 등과 같이 동․식물성 단백질 함유 식품에 천연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식약청 첨가물기준과 엄미옥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MSG에 대해 기피하고 있는데 MSG는 천연제품에도 포함돼 있고 ‘무 첨가’로 표기된 가공식품에도 천연형태로 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김민선 교수도 “어떤 물질에나 과민반응은 있을 수 있다”며 “MSG 섭취량에 대한 위험 근거는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반면 MSG와 천연제품에 함유된 글루타민산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MSG 무첨가’ 가공식품에는 MSG가 첨가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양대학교병원 김소연 영양사는 “MSG는 천연 아미노산에 나트륨을 결합해 정제한 것으로 천연 식품에 첨가된 글루타민산과는 분자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영양사에 따르면 MSG는 조미료기 때문에 ‘MSG 무첨가’ 식품에는 MSG가 없는 것으로 봐야한다.

단 MSG의 무해성에 대해서는 김소연 영양사도 동의했다. 김 영양사는 “MSG를 소금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소금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처럼 MSG도 특별한 징후가 있는 사람들이 과다섭취 했을 시 유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배척할 필요도 없지만 안전성을 맹신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