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적당히 마시면 피부와 건강에 좋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던 1950~60년대. 보리밥만 먹어도 행복했던 그 시절에는 술 제조공장에서 나오던 막걸리 찌꺼기가 아이들에게 훌륭한 간식이었다.

나이가 있으신 어른들만 좋아하던 막걸리가 최근에는 젊은 층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교적 저렴한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시장에 막걸리를 내 놓은 업체들도 판매 수가 늘었다.

막걸리에는 비타민B, C와 필수아미노산 10여 종, 유산균 효모가 10%를 차지하며 유산균이 풍부하다. 유산균은 장에서 염증이나 암을 일으키는 유해세균을 파괴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또한 막걸리는 고혈압 예방과 암세포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맥주와 와인 또한 건강에 좋은 점들이 있다. 미국 에모리대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에 맥주 1.5컵을 마시면 심장병 위험이 5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는 맥주도 와인과 마찬가지로 적절히 마시면 염증반응이 줄어들고 심장동맥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

와인의 원료인 포도의 폴리페놀은 혈관 내피와 상호작용해 혈관을 확장시켜 협심증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장병의 가능성을 줄인다. 레드와인에 있는 HDL이 동맥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준다.

와인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은 뇌기능도 활성화시킨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연구진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 성분으로 만든 알약을 복용한 사람들은 가짜 약을 먹은 사람보다 암산 테스트가 우수하게 관찰되기도 했다. 이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에 대한 피 공급도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금물!
변혜경 뷰티디렉터(압구정 W성형외과)는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지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술을 마실 때는 항상 안주와 같이 먹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변 뷰티디렉터는 "와인 1잔(80ml)의 경우 75kcal 정도가 되며 샴페인 1잔(150ml)에 65kcal, 맥주 1잔(200ml)은 96kcal, 막걸리 한 사발(200ml)에 100kcal이다. 술도 칼로리가 결코 적지 않으므로 많이 마시면 살이 찌기 쉽다. 그러므로 항상 적당하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