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미역국… 기내식·우주식품으로도, 다재다능 별미영양식


대표적인 미역음식은 단연 미역국이다. 출산한 산모용 필수메뉴인 미역국은 최근 별미영양식으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고소하면서 짭조름한 맛의 미역국이 비행기 기내식으로 외국인에게도 선보였으며, 지난 2월에는 러시아에서 우주식품용 한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역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한 웰빙푸드. 특히 산모와 신생아에게 필요한 성분을 고루 갖추고 피를 맑게 하는 산후조리용 식품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펴낸 ‘바다에서 건진 꿈과 희망’에 따르면, 옛 문헌인 ‘초학기(初學記)’에 ‘고려시대에 새끼를 낳은 고래가 미역을 뜯어 먹는 것을 본 사람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이기 시작했다’고 적혀 있다.

참기름으로 볶은 쇠고기와 물에 불린 미역에 물을 더해 끓이는 쇠고기 미역국을 비롯, 지역마다 미역국의 종류도 다양하다. 쇠고기 대신 가자미살 같은 생선이나 굴, 홍합, 백합, 바지락 등의 조개가 더해지기도 한다. 파에는 미역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미역과 같이 먹지 않는다.

성게, 옥돔을 넣고 끓이는 성게미역국과 옥돔미역국은 제주의 별미이며, 바닷가 지역에선 생선 및 조개 미역국이 유명하다. 경남 진해지역의 미거지(물메기)미역국, 전남 신안지역의 숭어미역국도 해당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특식이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