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비타민 복용 '유방암' 유발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병을 예방하기 위해 멀티비타민을 복용중인 많은 사람들중 고령인 사람들이 멀티비타민을 복용하지 않는 고령자들에 비해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유방암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유방암 발병과 연관된 것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49~83세 연령의 총 3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총 974명 여성이 유방암으로 진단된 가운데 연구결과 연구시작 당시 멀티비타민을 복용했다고 답한 여성들이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19%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같은 현상은 과일과 채소 섭취, 체중, 유방암 병력, 운동, 흡연, 음주등의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여전히 나타났다.

연구결과 9017명의 멀티비타민 사용자중 293명 만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반면 복용하지 않은 2만6000명 이상중에는 681명에서 진단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여전히 멀티비타민을 복용중인 사람의 대부분은 연구기간중 유방암이 발병하지 않은 바 멀티비타민을 복용중인 사람들은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분명하지는 않지만 멀티비타민 복용 자체가 유방 밀도를 높여 유방암 발병 위험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도 있고 동물실험 결과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비타민 B인 엽산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였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