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음식 궁합 이야기-돼지고기·부추 함께 먹으면 소화 잘돼
부추에는 단백질, 당류, 칼슘, 칼륨이 있고 비타민 A와C, B1, B2 등도 많이 들어있어 예로부터 강장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설에는 여인네들이 부엌 옆에 심어두고 자기 남편에게만 갖다 먹인다고 한다. 또 활성산소 억제효과가 뛰어나 노화방지와 암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면서 약간 시고 독이 없다. 기운은 심으로 들어가는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위 속의 열기를 없애며 허약한 것을 보한다. 가슴 속 궂은 피와 체한 것을 없애고 간기를 든든하게 한다. 채소 가운데 성질이 제일 따뜻하고 사람에게 이롭다. 늘 먹으면 좋다. 매운 냄새가 특별해 수양하는 사람들은 꺼린다.”
부추의 씨는 간과 신장을 보강하는 한약재로 사용된다. 특히 신장의 양기가 허약할 때 보양제로 좋다.
대부분의 채소는 성질이 차가운데 반해 부추는 드물게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다.
달면서도 독특한 매운 맛이 있는데, 매운 맛은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는 법이다. 향이 많이 나는 것은 적체를 풀어주고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부추는 몸이 냉하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도 잘 먹을 수 있는 채소이다.
또 매운 향과 맛은 살균과 육류의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한다. 따라서 음적인 성질의 돼지고기와 궁합이 맞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이 부추와 돼지고기가 주재료인 부추잡채라고 할 수 있는데, 부추가 돼지고기의 냄새를 없애주고 풍부한 비타민을 보충해주며 소화가 잘 되게 한다.
이밖에 오이소박이에 들어가 오이의 찬 성질을 보완해주고 밀가루 음식의 찬 성질을 줄여줘 만두나 전과도 좋은 궁합을 이룬다. 해산물과도 잘 어울린다.
이남훈<천안 이남훈 한의원 원장>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