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물’ 잘못 마시면 ‘식중독’ 시청자 “충격”
음식점에서 물만 잘못 마셔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공개됐다.
3월26일 방송된 KBS 1TV ‘소비자 고발’에서는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물’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서울, 경기도 음식점 20 곳에서 수거한 물을 검사한 결과 19곳에서 음용수의 세균기준을 훨씬 웃도는 세균수가 검출됐다. 물 100ml당 1,200-1,500마리로 기준치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6곳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어 서울 음식점 36곳의 물병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대장균, 식중독균, 곰팡이 균이 각각 12병, 16병, 7병에서 검출됐다.
세균이 검출된 한 음식점에서는 물병을 닦지 않고 정수기 관리도 소홀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물병에는 뿌옇게 물때가 꼈고 정수기는 감압밸브가 설치되지 않은 채 쥐가 살았던 흔적까지 발견됐다. 정수기에 감압밸브가 없으면 수돗물을 바로 마시는 것과 다름없다
한 전문가는 물병과 정수기 관리 소홀은 자칫 수돗물보다 못한 물 상태를 만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는 여름의 경우 노약자와 어린이가 물을 마시고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제 물도 마음대로 못 마시겠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한편 음식점 주인이라고 밝힌 한 시청자는 “모든 음식점이 물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음식점은 열심히 하고 있다”며 모든 음식점이 오해받을 수 있음을 우려했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