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타민C 2000㎎씩 하루 3회 복용 최적”
ㆍ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
인체 면역력 강화와 항 바이러스, 건강증진 효과가 널리 알려진 비타민C는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이형주)가 지난 16일 광동제약 후원으로 개최한 ‘제2회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학자들이 비타민C의 용량과 복용 횟수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언론발표회에서 비타민C 연구의 권위자인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C를 스스로 합성하는 기전을 파괴한 쥐 실험 데이터를 제시한 뒤 “한번에 2000㎎씩 하루 3번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 발즈 프라이 박사가 “비타민C를 한번에 400㎎씩 하루 2회 복용하면 동맥경화와 관련한 질환 예방 등에 좋다”고 소개한 것에 대한 반박성 발언이었다.
이 교수는 “인체 실험을 해보니 6시간이 지나면 비타민C의 체내 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쥐 실험 결과에서도 오줌으로 상당히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량으로 3회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프라이 박사는 “내가 발표한 내용은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특별한 경우 더 증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교수 주장에 일부 동의했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해리 헤밀라 교수는 “비타민C는 운동선수와 같은 급성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에 대해 감기 발병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일반인에게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왕재 교수는 헤밀라 교수의 지적에 대해 “비타민C는 생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면역계 혹은 비면역계의 방어기전을 통해 분명한 퇴치 효과를 나타낸다”며 “일반인에게도 분명히 효과를 발휘한다”고 단언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호흡기 질환은 물론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강력한 면역 기능 발휘 등에 대한 비타민C의 국내외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