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건강관리] "호흡기 질환·자극성 결막염 조심" "물 많이 마시고 눈 깨끗이 씻으세요"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 응급약물 반드시 휴대를 자외선 차단제 등 발라 각종 피부트러블 예방을 황사철에는 각종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호흡기질환·안질환·피부질환 발생이 늘어나는 만큼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전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황사 관측일수는 9.4일로 지난 1973∼2000년의 3.8일보다 현저히 많았으며, 특히 3월에 전체 황사발생의 40%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는 여러 가지로 건강에 해롭지만 그 중에서도 호흡기와 눈ㆍ피부는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본격적인 황사 시즌을 맞아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천식환자 등 호흡기질환자 각별히 유의해야=황사는 흡연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만성 기관지염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며 호흡기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과 영아에게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을 쉽게 발생시키기도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경우는 폐활량을 떨어뜨려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며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소 공급 부족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황사에 노출된 천식환자들은 천식발작이 늘어 응급실 방문과 입원 횟수가 잦아진다. 이런 경우에는 항콜린제제나 크롬몰린제제 등의 흡입제를 사용해 증상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 환자들은 황사발생에 대비해 응급약물을 항상 지참하는 것이 좋다. 정상인도 예외는 아니어서 감기나 급성기관지염의 빈도가 늘어나고 폐활량이 감소되는 증상을 보인다. 황사 자체는 입자가 커 대부분 폐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가 하면 몸의 1차 방어선인 코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해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우리 몸 안으로 쉽게 침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황사철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후두염도 있다. 후두염에 걸리면 목이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는 되도록 말을 하지 말고 목구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습도를 조절하면서 담배와 같은 자극제 사용을 피하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된다. 후두염은 원인을 제거하고 안정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전문의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또한 심한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흐르는 증상 등이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지만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따른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한다. 노용균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도와 기관지의 점액섬모는 미세분진을 입 쪽으로 끌어올려 배출시키는데 구강과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이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에 건조한 황사철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며 "황산화비타민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ㆍE 등을 권장량의 2~3배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자극성 결막염 주의해야=각종 미세먼지 및 공해물질이 포함된 황사가 눈의 각결막에 직접 닿으며 자극성 각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봄철 안과질환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도 황사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되는 특징이 있다.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도 주요 증상인데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따라서 황사철에 눈 건강이 의심된다면 외출을 삼가는 게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한 뒤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눈에 무언가가 들어갔을 때는 손으로 절대 비비지 말고 인공누액 등을 이용해 빼내야 한다.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이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김도훈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눈이 간지럽거나 눈물이 계속 나면 식염수나 흐르는 물로 안구를 깨끗이 해주고 그래도 증상이 멈추지 않을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부로 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각종 피부 트러블 유발해=황사는 일종의 분진으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중금속인 알루미늄ㆍ칼륨ㆍ칼슘 등이 많이 섞여 있고 대기 중 화학반응에 의해 만들어진 질소산화물(NO)과 황산화물(SO) 등이 피부에 달라붙게 되면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발진이나 발열ㆍ부종을 동반하는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손호찬 강남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ㆍ피부과 원장은 "봄이 되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피지가 황사 속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ㆍ세균 등과 섞이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고 지적했다. 황사철에는 외출시 맨얼굴보다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황사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피부에 황사먼지가 달라붙은 상태에서 가렵다고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면 안 된다. 귀가 후에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저와 세안제로 이중세안을 하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씻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기 쉽고 지나친 샤워와 잦은 목욕은 도리어 피부 속에 있는 자연성분을 씻어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 후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면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게 좋다. 비누도 무자극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피부가 민감할 때 새로운 화장품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바르던 화장품을 바꾸지 않는 것도 요령이다. 만약 얼굴에 없던 발진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 냉타월로 피부를 진정시켜주면 가벼운 증상 정도는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다음날까지도 발진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서울경제] ================================================================ [건강]황사 외출 후 2중세안 꼭! ㆍ코·목 점막 보호 분진마스크 착용 ㆍ담배·화장품 피해야 자극 최소화 올 봄에도 황사가 어김없이 심술을 부리고 있다. 불청객 황사는 눈, 피부, 호흡기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말하지만 직장, 학교 등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방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생활 속에서 황사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첫번째 수칙으로 “가능한 한 코로 호흡을 하도록 노력하고, 심한 운동은 코의 필터 기능을 상실시키므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에서 내 주민번호가 도용 당해? 황사가 날아오면 1차적으로 미세 황진의 유입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마스크로 간편하게 호흡기 내로 황사가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황사 입자는 0.6~1.0㎛로 일반 마스크는 방지효과가 떨어지므로 분진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콘택트렌즈를 낀 사람은 가급적이면 렌즈를 빼고 안경을 써서 눈을 보호한다. 긴 팔 옷을 입고 맨 얼굴보다는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황사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미세 황진은 결막염, 안구건조증, 접촉성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악화 등을 유발한다. 황사가 있을 때는 귀가 후 옷을 잘 털고 곧바로 손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눈 역시 흐르는 물로 잘 씻어준다. 목에 낀 미세 황사가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화장을 하지 않아도 2중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청소기, 공기정화기, 물걸레 등으로 집안 황진을 제거한다. 황진 자체가 자극제이므로 다른 자극요소는 최소화한다. 코와 목 점막에 자극을 주는 담배는 끊는다. 깨끗하게 씻는다고 세안 시 얼굴을 너무 세게 문지르는 것은 좋지 않다. 자극이 강한 스크럽이나 클렌징 제품, 팩, 심한 마사지 등은 당분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화장품 자체가 민감해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바르던 화장품을 바꾸지 않는 것도 요령이다. 눈이나 피부가 갑갑하고 가렵다고 긁는 것은 금물이다. 황사는 단순한 모래먼지가 아니다. 황산염, 질산염 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어 건강을 위협한다.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눈이 뻑뻑하고 충혈됐다고 안약을 함부로 넣으면 녹내장, 백내장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이 올라온 것을 함부로 짜다가는 더 심하게 덧나거나 곪아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황사,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의 인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항산화비타민인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등을 권장량의 2~3배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친 목과 기관지달래주는 차 한잔 황사에 날씨까지 쌀쌀할 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한 잔의 차는 건강과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 ▲도라지차 = 도라지는 기관지를 좋게 해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가라앉게 하며 폐기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도라지 속 탄닌 성분은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세균 성장을 억제시키고, 이눌린 성분은 염증을 강력하게 치료해 황사로 인해 지친 목이나 호흡기에 도움이 된다. 산도라지를 물과 함께 갈아 즙을 내 꿀을 넣고 달이면 묽은 고약처럼 되는데 이를 끓는 물 한 사발에 한 숟가락씩 풀어 마시면 된다. ▲오미자차 = 오미자는 단맛, 신맛, 매운 맛, 짠 맛, 쓴 맛 등 다섯가지 맛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중 매운 맛과 쓴 맛은 폐기능을 보호해 기침, 가래나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 등에 좋다. 신맛은 입이 마르거나 갈증이 심할 때 도움이 된다. 황사철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낮의 권태로움이나 뻐근한 증상, 건망증에도 효과가 있다. 오미자와 물을 약한 불에 은근히 달여 졸아들면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김달래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사상체질과> [경향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