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과일·채소의 힘… `암'도 예방한다


21일은 `암 예방의 날'

가족을 포함, 100만명 이상이 고통받으며 매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 암은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 이외에도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인해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다.


매년 3월 21일은 국민의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과 치료,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국가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암 예방의 날을 전후해 강원지역암센터를 비롯해 전국의 지역암센터는 일제히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고 암에 대한 이해, 조기검진을 통한 암 예방과 치료 관리의 의욕을 고취시킨다.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암의 효율적인 예방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암은?
암은 지난 20여년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매년 수만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또 평균수명에 이르기까지 남자는 3명 중 1명, 여자는 4명 중 1명꼴로 암에 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선택진료, 초음파, 병실료차액 등을 제외하고도 연 2조원이 넘는다. 더욱이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은 이보다 몇 배나 크다.


암 종별로는 위암이 가장 많으며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순이다. 특히 남자는 위암과 폐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이 많고 여자는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순으로 발생률이 높다.


도내의 경우 암 환자는 2008년 기준, 1만5,000여명을 넘어섰으며 한해 4,000여명의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원주 2,800여명, 춘천 2,540여명, 강릉 2,500여명 순이지만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양양(409명), 정선(392명), 고성(344명) 등 군 단위 지역이 높다.


암 예방은 이렇게
암 환자 10명 중 8명 정도는 주 1회 이상 극심한 통증을 겪는다.

암 환자의 대부분은 통증 치료나 진통제 투약을 받지만 통증이 70% 이상 감소하는 환자는 전체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장애가 따르고 있다.


질병의 원인을 알면 모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듯 암 또한 원인을 알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암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에 기여하는 요인은 흡연, 식이요인, 만성간염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도 직업과 유전적 요인, 음주, 생식요인, 호르몬, 방사선, 환경요인 등도 암 발생을 높인다. 암의 주요 발생 요인은 개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특히 한국인에 주로 발생하는 위암과 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은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깊다.


육류를 그릴이나 숯불에 구울 때 탄 고기나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육가공품도 생산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돼 암 발생률을 높인다.


비만이나 과체중도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로 인해 암을 유발하는 주요인 중 하나다. 또 인슐린 저항성과 혈액 중 인슐린 농도를 높여 비정상적인 세포의 성장을 유발한다. 특히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의 정상적인 분비를 막아 여성 암의 발병률을 높이며 암환자가 수술을 받을 때 회복을 더디게 한다.


짠 음식 또한 발암물질의 침투를 쉽게 해 암 발생률을 5~6배 높인다.


암 발생률을 낮추는 식습관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과일이나 채소는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 등 각종 암의 위험을 낮춘다. 과일과 채소, 콩, 발효식품 등은 항산화 식품으로 세포 손상을 줄이고 항산화 작용과 해독작용, 면역기능 증진, 호르몬 역할 조정 등으로 강력한 암 억제 작용을 한다. 또 비타민,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은 자궁내막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강원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희영 교수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암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암 환자의 경우 통증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전문의 또한 환자의 통증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김형기기자 khk@kwnews.co.kr


암 예방 수칙


△담배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흡연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위암, 식도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등 암 발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또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생 위험은 20~30% 높다.


△채소와 과일 충분히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과일과 채소의 섭취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이 5~12% 감소한다. 과일은 폐암, 방광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위암, 대장암의 발생위험을 줄인다. 채소는 식도암, 유방암, 폐암, 직장암 등을 예방한다.


△음식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 먹지 않기=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염을 유발, 위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탄 고기나 생선에 있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은 단백질이나 지방질을 고열에서 태우면 발생하며 발암물질이다.


△술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국제암연구소에 의하면 음주로 인한 암 사망은 전체 암 사망자의 3%에 해당하며 상대적인 기여도는 낮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간암 발생 규모를 고려하면 기여도는 더욱 크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운동은 평균 40~50%에서 크게는 70%의 대장암 발병 감소효과를 지닌다. 활발한 운동을 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30~40% 정도 감소한다.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식도암 등의 25~39%는 발생원인이 비만과 신체활동량 부족이다. 한 보고에 의하면 새로이 암으로 진단받은 여성의 51%, 남성의 14%가 비만 등 과체중과 관련이 깊다.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접종 받기=간세포암종 환자들의 74%가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예방접종은 만성 B형 간염 감염으로의 예방 효과가 95%에 이른다.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 빠짐없이 받기= 대장암, 간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모두 정해진 시기에 맞게 검진을 실시한다면 조기검진을 통해 사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주기별 검진을 반드시 받자.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