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없이 봄 운동 서두르면 건강해쳐


본격적인 봄을 맞아 집 주변 공원이나 헬스클럽, 한강 둔치 등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운동은 겨우내 추위에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생활에 활력소가 되며 나아가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조심할 점은 모든 운동을 하기 전에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관절막, 힘줄, 근육, 인대를 서서히 늘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잔뜩 수축되어 있던 근육과 인대가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파열되는 등 운동 부상을 초래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나 배드민턴, 탁구 수영 등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겨우내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을 보내고 봄의 초입에 들어서는 이른 봄에 운동부상이 유난히 많은 것은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데 기인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가급적 천천히,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까지 움직여야 한다.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매일 1∼2회씩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운동 부족으로 인한 환자는 물론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TV드라마의 영향으로 ‘S라인 몸매’와 ‘초콜릿색 복근’이 화두가 되고 유행처럼 번지면서 무리한 욕심으로 과도하게 운동을 하다가 허리통증이나 각종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를 흔히 대하게 된다.

일주일에 4~5회씩 헬스클럽을 찾거나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며 운동 매니아 소리를 듣는 것이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그러나 운동을 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이 정확한 자세와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량이다.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척추나 관절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의 퇴화로 인해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자세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잘못된 자세는 허리의 근육을 약하게 만들고 이는 관절에 부담을 주며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허리나 목에 장기간 통증이 지속될 경우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기 보다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의 디스크는 적당한 운동과 함께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운동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모든 것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듯 적당한 운동을 통해 자신의 근력과 지구력을 서서히 높여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사진]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OSEN=생활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