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지킴이 ①>"평소 피로 누적되면 춘곤증 심해"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봄은 사람들에게 유독 고약한 계절이다.
봄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사망한다는 통계청의 발표를 보더라도 건강이 악화되거나 질병이 생기기 쉬운 계절이다.
8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를 통해 봄철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계절의 급격한 변화 따라 생체리듬도 급변
봄철 건강악화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이 생체리듬의 급격한 변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듯이 날씨가 풀리면서 찾아드는 불청객 중의 하나가 '춘곤증(春困症)'으로 불리는 봄철 피로증상이다. 식욕이 떨어지고 온 몸이 나른하다. 잠을 자도 피로감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졸음이 쏟아진다.
춘곤증은 두툼한 옷으로 무장하고 잔뜩 웅크리고 지내던 겨울에서 낮 시간이 길어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봄으로 넘어가는 외부환경에 우리 몸이 빨리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
입는 옷이 얇아지면서 체온의 변화가 많이 생기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지는 것이 봄철의 생활이다.
이러한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들의 몸은 무척 바쁘고 힘겹다. 체온보호를 위해 피부와 근육,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자주 일어나고, 심장박동의 변화도 많다.
카테콜아민이나 인슐린, 멜라토닌 등의 각종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진다. 따라서 별로 힘든 일을 하지도 않는데 몸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을 수밖에 없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분들은 이러한 신체 부담감으로 병이 더 깊어지고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춘곤증은 겨울동안 운동이 부족하고 피로가 누적된 사람들에게 더 심하다. 스트레스가 많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도 견디기가 힘들다.
올해같이 경제상황이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은 봄철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심한 춘곤증으로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