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봄나물 어떤게 있나
미나리 해독 작용 ↑ … 두릅은 입맛 돋워
“이유 없이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요.”“소화가 잘 안되고 머리가 어지러워요.” 봄이되면 일부 어린이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한다. 흔히 ‘봄을 탄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서초 함소아 한의원 신동길 대표원장은 “양기가 올라오는 봄에는 새싹이 돋아나듯 우리 몸의 기운도 올라가야 하는데 체력이 따라주지 못하니 봄을 타게 되는 것”며 “제철에 나는 봄나물과 과일만 잘 먹어도 봄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몸의 이상증세에 따른 추천 봄나물을 정리했다.
냉이·달래·미나리
피곤하고 기운이 없을 때
냉이는 채소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뿐만 아니라 칼슘과 인, 철분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동의보감>에서는 냉이로 국을 끓여 먹을 것을 권했다. 간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는 것. 하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소 몸이 냉한 아이들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매운 맛이 나는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다.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돕는 효과가 있어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먹으면 증상을 완화시킨다. 기력이 떨어지면서 피로감을 느낄 때도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열성 안질 또는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아이, 위장이 약한 아이들은 가급적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미나리는 ‘달고 매운’ 맛으로 표현된다. 성질이 서늘해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미나리의 해독 작용은 유명한데, 간 기능에도 도움이 되어 아이들의 열성 경기나 황달에 좋다. 수분이 풍부하고 섬유소가 많아 장 운동을 원활히 유도하므로 변비에도 좋다.
씀바귀·쑥
식욕이 없고 소화가 안될 때
봄에 나는 나물 중 가장 쓴맛을 지닌 봄나물은 씀바귀다. 식욕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기능을 촉진한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 내장의 열기를 없애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덜 자게 하고 악창을 낫게 한다”고 했다. 특히 밥을 많이 먹는데도 팔다리가 마르고 허약한 아이들의 반찬으로 좋다.
소화기관이 약한 아이에겐 쑥이 좋다. 위를 따뜻하게 해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 소화가 잘되면 식욕이 증가하고 자연히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의 효능도 있다. <본초강목>에는 “쑥이 속을 덥게 하고, 냉한 기운을 쫓아내며, 습한 기운을 없애준다”고 기록돼 있다. 쑥은 성질이 따뜻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냉증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두릅
유독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때
쌉싸름한 맛의 두릅은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아이들에게 좋다.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워 식욕을 찾는 데 도움을 주며 위의 기능을 왕성하게해 위경련이나 위궤양을 낫게 하는 효능도 있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안감을 없애는 데도 좋다.
[중앙조인스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