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변비 해결의 적기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우리의 옷차림은 점차 가벼워지고 있지만 몸과 마음은 여전히 두터운 코트를 걸친 양 묵직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변비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활동량이 적은 추운 겨울철은 신진대사가 더뎌져 변비가 생기기 쉽다. 겨울에 나는 제철과일이나 채소가 적어 육식위주로 식사해야하는 식생활도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없어 변비를 악화시킨다.


변비로 인해 딱딱한 변을 보게 되면 항문에 상처가 생기기 쉽고 반복되면 치열로 악화된다. 치열이 생기면 변을 볼 때마다 피가 나고 아프며 상태가 심하면 변을 본 후에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때문에 배변욕구가 억제되어 심한 변비로, 이러한 변비는 더 심한 치열, 치질로 발전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처럼 변비는 불쾌한 기분과 만성 무기력감을 가져올 뿐 아니라 치질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변비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반가운 소식은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봄나물이 변비 해소에 제격이라는 사실.

봄나물로 변비를 물리칠 수 있다.
씹을 때마다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봄나물. 꽁꽁 언 겨울을 견뎌낸 후 땅을 뚫고 올라온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이 식물 속에는 훌륭한 영양소가 가득 담겨 있다. 봄나물은 질이 좋은 식이섬유로 구성돼 있어 대장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변비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대표적인 봄나물인 냉이와 달래는 수분함유량이 높고 비타민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아 영양 손실이 적어 변비로 인한 만성피로와 무력감에 도움이 된다.

또한 미나리는 수분 함유량이 높아 대장, 소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울릉도 특산물로 잘 알려진 명이나물(산마늘)도 섬유질이 많아 장의 운동을 자극, 장 안에 있는 독성을 배출해 변비에 효능이 있다. 이 밖에도 죽순, 아욱, 두릅 등도 변비 완화에 좋은 식이섬유가 많이 담겨 있다.

봄나물 속 식이섬유, 제대로 섭취하려면?
그러나 아무리 좋은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했다고 해서 장운동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변이 딱딱해져 변비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식이섬유 섭취에도 방법이 있다는 사실.

바로 충분한 수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다. 식이섬유는 그 자체로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속에 들어온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변의 양을 늘려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 장운동을 활발히 시키기 위해서는 하루에 7컵 정도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말린 나물은 변비 치료에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 나물을 건조시키면 반수용성 식이섬유가 불용성으로 변해 수분을 잘 흡수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식이섬유가 거칠어져 위장을 자극해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때문에 봄나물은 반드시 부드럽고 신선한 상태의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