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만 MSG 첨가?…가공식품 사용 여전

시중에 유통중인 즉석국·햄·소시지 등에서 확인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라면에 합성조미료 사용 논란이 재점화 된 가운데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L-글루탐산나트륨(MSG)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MSG 논란의 시발은 롯데라면이 출시되면서부터다. 롯데라면은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지난달 30일 출시한 신제품으로 한국야쿠르트에서 생산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첫 PB 제품이라는 점과 과거 롯데라면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태다.

이를 증명하듯 롯데라면은 출시 이후 롯데마트에서 15여일간 판매량이 8만7500여개를 기록하며 농심 ‘신라면’ 18만9200개에 이어 판매량 2위로 올라섰다. 업계 2위인 삼양식품의 ‘삼양라면’(7만6500여개)도 제쳤다.

그러나 롯데라면에 합성조미료 MSG가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망감을 표명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기존 라면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MSG가 사용됐기 때문이라는 인식마저 커지고 있다.

식품첨가물의 일종인 MSG는 과다 복용시 두통이나 매스꺼움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는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롯데라면이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일부에서는 MSG 사용이 라면만의 문제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공식품 가운데 MSG가 첨가된 제품은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햄, 어묵, 소시지는 물론 즉석국, 즉석떡볶이나 일부 참치캔 등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라면도 롯데라면 외에 다른 봉지라면과 컵라면에서 MSG를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에 MSG 사용이 불법도 아닌데 너무 몰아세우는 부분도 있다”고 밝힌 후 “라면의 경우 대부분의 회사에서 MSG 사용을 금하고 있으며 가공식품에서도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