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장수와 불(不)건강 장수 <칼럼> 어려서부터 올바른 생활습관 실천과 질병 예방 김 동 수 한국건강관리협회 원장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고령화사회’(노인인구 7.2%)로 진입 하였고, 2018년에는‘고령사회’(노인인구 14.3%),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8%)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에 있다.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도 꾸준히 증가하여 80.1세(‘2008년 생명표’)에 도달하였다. 이는 전 연령층의 사망률 감소,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률 감소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의 여러 보건관계 통계를 참조하면, 우리 국민의 건강관리와 건강상태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건강관리로 인해 건강장수 보다는 불(不)건강장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음주인구(68.6%), 흡연(26.5%), 음주와 흡연(23.4%), 영양과잉(4.8%), 영양부족(15.4%), 짜게 먹는 식생활(나트륨 하루 권장량의 3배 이상), 스트레스(60.4%), 규칙적인 운동(38.2%), 정기적 건강검진(42.7%)등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와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결과 비만(35.3%), 고혈압(23.4%), 당뇨병(11.6%),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같은 주요 잘못된 생활습관관련 질환(만성퇴행성 질환)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은 거의 15년째 남녀 공히 사망 질환 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살아온 세월의 ‘거울’이라 할 수 있는 노년기 건강상태는 노년기 이전의 생활상 즉, 올바른 생활습관의 실천여부에 따른 결과가 그대로 반영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87.6%가 한 가지 이상 만성퇴행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36.5%는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은 2008년 60세 미만에서 인구 10만 명당 22.6명이었고 60세 이상에서는 47.2명, 70세 이상에서 72.0명, 80세 이상에서 112.9명으로 평균 77.4명으로 60세 이하에서보다 3.4배나 높았다. 자살의 원인으로는 신병 비관이 39.0%로 수위를 차지하였고, 경제적 어려움 31.6%, 외로움(이혼, 사별) 13.7% 순이었다. 질병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는 정기검진으로 가능하다. 정기검진 전 2년 이내에 위내시경검사를 받은 사람들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위암 발견율이 50% 적었으며, 전자에서는 54%가, 후자에서는 23%에서 내시경적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조기위암이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국내 암전문가의 73%가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검진으로 암 발병률을 50%이상 낮출 수 있다고 믿는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의 목표는 질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로 건강장수를 누리는 것이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의 꾸준한 실천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또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로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백호(白虎)의 해를 맞이하여 보다 젊은 층일수록 잘못된 생활습관의 개선을 다짐하고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장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