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환절기 비염관리 이렇게 아침저녁 일교차가 심해지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오히려 겨울철보다 아이를 밖에 내보내기 겁이 난다. 겨울철 차림으로 내보내면 땀흘 흘리고 따뜻해졌다 싶어 조금 얇게 입히면 금세 콜록거리기 일쑤다. 환절기에 아침저녁으로 갑자기 차가워지는 기운은 아이들의 호흡기를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몸을 차게 하는 것과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 모두 폐를 상하게 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폐는 건조하면 병이 생긴다”고도 한다. 비염ㆍ축농증은 대개 감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감기가 심해지다가 염증이 번져 비염ㆍ축농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와 같은 증상을 보여 감기로 알고 한의원을 찾았다가 비염ㆍ축농증 진단을 받고 놀라는 분들이 종종 있다. 비염ㆍ축농증의 급성기에는 열이 나면서 코 옆 부분에 통증을 느끼고 코가 막히거나 농이 목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만성화되면 누런 콧물, 코막힘, 두통, 현기증이 나타나고 코의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며 코맹맹이 소리가 난다. 코가 답답하고 머리가 무거울 뿐만 아니라 냄새도 잘 못 맡게 된다. 이렇게 코가 답답하다 보니 아이가 짜증도 잘 내고 집중도 잘 못해 학업 성취도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황사 등 먼지가 많고 건조한 환절기엔 코점막이 쉽게 말라 비염 증상을 더욱 유발시킨다. 겨울철 비염 관리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정에서 단순히 가습기만 틀어 놓았다고 해서 습도가 유지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대부분의 비염 환자들은 가습기를 틀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염이 심한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가습기의 용량만으로는 코점막에 좋은 환경을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집안에 빨래를 널어놓는 다던가 혹은 적극적으로 수면 시에 코 아래쪽에 축축한 거즈나 물을 묻힌 솜을 붙여 놓고 잠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우리 코는 차가운 것을 싫어하므로 차가운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 보다는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시도록 하고, 겨울철에는 목을 따뜻이 감싸는 폴라를 착용하거나 수건을 감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염에 좋은 차로는 칡차나 당귀차가 좋고 견과류, 야채나 과일 등을 많이 섭취, 제철 과일로 비타민 C를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바다에서 나오는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도 면역체계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한방에서 비염의 치료는 약 처방 외에 영향혈, 인당혈 등 코의 경혈을 자극하는 방법을 병행한다. 양쪽 콧구멍 옆에 위치한 영향혈을 적절히 마사지 해 주면 코의 기혈과 림프액의 순환이 원활해져 비염증상이 완화 된다. 환자 스스로도 볼펜이나 뽀족한 기구를 이용해 지압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인부부한의원 비염클리닉 김성옥 원장)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