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활 속 한의학'-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챙겨라


【서울=뉴시스】김소형 한의사 = 건강 열풍으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먹거리에 대해선 ‘얼마나 먹느냐’보다는 ‘무엇을 먹느냐’ 를 생각해야 한다. 비만 인구가 넘쳐나지만 잘못된 식습관으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영양 불균형인 사람들이 이외로 많기 때문이다.

해마다 시행되는 보건복지부의 영양조사에서도 몇몇 필수 영양소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이제부터라도 내 몸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중의 하나가 칼륨이다. 짠 음식이 많기 때문이다. 칼륨은 체내의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설하고 혈압을 낮춰준다. 칼륨이 부족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부종이 나타나고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녹색 야채나 바나나, 미역, 현미, 참깨 등을 섭취하면 칼륨을 보충할 수 있다.

뼈가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도 있어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이기도 하다. 잘 아는 것처럼 칼슘은 유제품이나 뼈째 먹는 생선에 많고 브로콜리, 양배추, 유자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칼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 D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D는 고등어, 연어, 달걀 노른자, 말린 표고버섯, 무말랭이 등에 많다.

원래 지방은 피를 탁하게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서 피를 맑게 해준다. 따라서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이 우려되는 사람들은 평소 고등어, 참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이나 호두, 잣과 같은 견과류를 통해 오메가3를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들의 경우 임신이나 출산 때문에 남성보다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데,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고 몸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또 건망증이 심해지므로 해조류, 시금치, 참깨, 육류 등을 통해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만약 스태미너가 약해져 고민인 남성이라면 아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보자. 체내 아연이 부족하면 정력이 감소되고 정자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굴이나 붉은 고기, 생선, 콩, 견과류 등에는 아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스태미너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보통 엽산은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산모들이 먹는 영양소로만 알려졌는데 이외에도 적혈구 생성을 도와 빈혈을 예방하고 뇌기능을 높여 치매와 우울증 발생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은 콩이나 시금치, 쑥갓, 고구마, 오렌지, 키위, 귤 등에 많다.

요즘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식품도 인기다.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비타민A가 필요하다. 비타민A는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저항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시각회로에 관여하여 안질환을 예방하고 피부도 건강하게 해준다. 비타민 A는 동물의 간이나 달걀 노른자, 당근, 부추, 시금치, 멜론 등에 함유되어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