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유해성 문제,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메디컬투데이] 식품첨가물에 대한 관심과 논란은 뜨겁다.


TV 프로그램과 신문 등 각종 매체에서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및 부작용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우리가 안심하고 먹어야 하는 먹을거리에 위해한 식품첨가물이 과량 포함돼 위험한 요소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식품첨가물이 뜨거운 감자로 이슈화 되고 있는 이유는 유해 식품첨가물이 포함돼 있는 각종 가공식품을 소비자들이 인식하지 못한 채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편적인 예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전국 7개 광역시에 사는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주일 평균 과자류는 90g 기준으로 3.2개, 사탕과 초콜릿은 5g짜리 3.6개, 라면은 2.2개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같은 가공식품을 통해 색소와 보존료 같은 식품첨가물이 과다하게 섭취되고 있다는 것이다.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음식의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고 안전을 걱정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유해 식품첨가물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에 도화선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식품첨가물 유해성 논란에 앞서 식품첨가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식품첨가물(食品添加物, food additive)이란 식품위생법 제2조 3항에서 '첨가물이라 함은 식품을 제조·가공 또는 보존을 함에 있어 식품에 첨가·혼합·침윤, 기타의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질을 말한다'로 정의하고 있는 화합물이다.

그렇다면 유해한 식품첨가물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시민단체 및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위해성 논란이 있는 식품 첨가물은 ‘타르계 색소’ ‘안식향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MSG(글루타민산나트륨)’ 등 5가지이다.

이들 식품첨가물은 여전히 식음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가공식품에 이 같은 첨가물 사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예로, 인공적으로 식품을 착색시키는 타르계 색소는 식품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 가공식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간, 혈액, 콩팥 장애, 발암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탄산 및 비 탄산음료, 잼, 마가린 등에 사용되는 안식향산나트륨은 눈, 점막 등의 자극 및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경고된 보존료인데, 다른 보존료에 비해 1일섭취 허용량(ADI)이 낮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식품의 색을 내거나 보존을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아질산나트륨은 장기간 섭취하면 빈혈 등 혈액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발암 가능성이 있는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밖에 음식이 가진 본래의 맛을 좋게 하는 MSG는 다량 섭취 시 10~20분이 지나면 후두부의 작열감, 불쾌감,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이와 같이 유해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첨가물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비판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된다.

요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는 ADHD라는 과잉행동증후군도 식품첨가제나 과다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원인 중의 하나로 추정되고도 있기 때문에 식품첨가제의 유해성 문제는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식품첨가제의 유해성은 유해대상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지만, 식음료업체들은 유해성 식품첨가제를 계속 첨가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현재의 첨가물을 대체할 물질을 찾지 못하고 있고, 찾았더라도 전 제품에 대체물질을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식품첨가제 유해성 문제는 어영부영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에게 식품첨가물이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식품첨가제가 들어있는 모든 가공식품을 섭취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해성 식품첨가제에 바르게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품영양 성분표시’와 친해지는 것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포장지를 꼼꼼히 살펴본다면, 식품첨가물이 덜 들어있는 식품이나 천연첨가물이 들어있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소비자들이 포장지에 있는 식품성분영양표시를 칼로리 계산용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첨가제가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유해한 식품첨가제가 포함되어 있다면 과감하게 다른 제품을 선택하는 목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어떠한 식품첨가제가 유해한지 소비자가 알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아스파탐, 삭카린나트륨, 에리소르빈산 등 식품첨가제의 이름만 들으면 생소하고 어떤 것이 유해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이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개설한 식품첨가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식품첨가물 바로알기’(www.foodnara.go.kr/foodaddy)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 스스로가 식품첨가제에 대해 알아본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깐깐한 선택을 발판으로 유해한 식품첨가물의 사용 금지가 확산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유해성 식품첨가물이 다량 들어있는 가공식품을 희석하여 먹는 방법이나 천연첨가제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2010년에는 유해 식품첨가제를 줄이는 데 기업이 앞장서는 동시에 현명한 구매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